호평동 금강아파트에서 야시장을 한다길래

미용실에서 머리를 뽂고 집으로 가서 쉬고있는데 와이프가 오늘 야시장을 한다고 거기서 저녁을 먹자네요.

호평동 금강아파트에서 한다고 해서 어디있나 봤더니 예전에 마늘떡볶이 사먹으러 걸어갔던 그쪽 라인에 있는 아파트더군요.

집에서 티비보면서 와이프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집에 와서 간단하게 샤워하고 같이 나갔습니다.

가는 길에 지인이랑 합류해서 같이 걸어가는데 후참에서 스시우찌를 지나가다보니 학생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아파트 앞에 딱 도착하니 사람들이 아주 바글바글~~

일단은 뭐가 있는지 한바퀴 싹 돌았는데 아파트 단지가 은근 넓었네요.

먹거리 뭐 있나 보기도 하고 장난감이랑 인형 뽑는거랑 뭐 이것저것 많이 둘러본 후에 애들 논다고 해서 에어바운스에 갔습니다.

20분에 5천원인가 그랬었고 애들 둘 보내서 놀게하고 기다렸다가 동네 친구들 와서 또 같이 놀라고 했더니 바이킹을 탄다고 하더군요.

어린 친구들은 바이킹 탈때 가운데에 앉히던데 바이킹을 타려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아서 줄서서 기다리다가 태워줬습니다.

가운데 앉아도 무서운지 고개를 계속 숙이고 있었고 그래도 끝까지 잘 타서 데리고 또 한바퀴 돌다가 장난감도 하나 사고 그랬습니다.

먹거리는 꽤 많았는데 딱히 사먹고 싶은 건 없었습니다.

탕후루도 딸기가 너무 실 것 같고 오징어순대는 냉동 그대로 꺼내서 철판에 그냥 구워주는 거고 나머지 먹거리도 뭐 거의 그런 식이라서 그냥 둘러보기만 했습니다.

야시장의 백미는 장터인데 빈 테이블이 없어서 한 5분정도 기다리다가 자리가 하나 나왔길래 바로 가서 앉았습니다.

저녁 8시 30분쯤 앉아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는데 저녁 9시가 넘으니까 슬슬 빈 자리들이 생기더군요.

안주는 다들 비쌌고 바베큐가 그나마 가성비는 제일 나은 편이었습니다.

바베큐는 3만원이고 순대곱창 이런 것들은 2만5천원인가 하더군요.

술은 동동주가 있어서 하나 시켰는데 8천원짜리 동동주를 가져오면서 막 흘리시네요ㅜ

한 천원어치는 쏟으시고 가져온 것 같습니다ㅋㅋㅋ

파전 하나 시키고 기다리면서 동동주를 마시는데 맛이 왜 이리 싱거우면서 시큼한건지;;

저만 그런 게 아니라 다들 맛이 시큼하다고 해서 사장님한테 이거 맛이 왜 이러냐고 여쭤보니 오늘 가져온 술이라 날짜가 지난 건 아니고 원래 맛이 그렇다고 하시네요.

나중에 동동주가 다 떨어지니까 마트에서 잣막걸리랑 밤막걸리를 같이 부어서 팔던데 그날 가져온 막걸리가 맛이 좀 그랬나봅니다.

아무튼 시큼한 것도 그렇지만 맛이 너무 밍밍하고 가벼워서 그냥 소맥으로 마셨습니다.

소주랑 맥주 모두 5천원씩인데 안주는 너무 비싸고 순대곱창을 시켰더니 이건 뭐 고춧가루 기름범벅에 맛도 별로고 결국은 야시장에 있는 닭꼬치랑 만두를 사다가 놓고 먹었습니다.

안주를 몇개 시켜먹은 것도 있으니 딱히 뭐라고 하진 않더군요.

그러다가 지인들이 놀러와서 합류하고 테이블이 커지면서 술도 점점 많이 마시게되고 12시에 마감인데 12시까지 마시고는 2차로 근처 바베큐집을 또 갔습니다.

장터에서 저희가 먹은 건 다 계산을 했고 그 뒤에 지인들이랑 합류해서는 아는 형님이 쐈습니다.

그리고 2차로 이동한 바베큐집에서 또 미친듯이 술을 마시다가 너무 취해서 저희는 중간에 계산을 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오랜만에 정신없이 마신탓에 완전 만취해서 집에 돌아왔고 점심에 깨서 너무 속이 쓰려서 죽 배달시켜먹고 또 오후 늦게까지 잤습니다.

저녁에 겨우 정신차리고 설거지하고 밥 먹고 했는데 아오;; 다시는 술 안 먹어야지 생각하고 있는 중입니다ㅋ

야시장하면 은근히 돈도 많이 쓰게되고 저녁에 술 마실때도 돈 많이 나가고 한번 가면 거의 10만원에서 15만원은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야시장을 좀 피하던지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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