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쿠스에 길냥이 5마리 구경하며 힐링하기

부모님댁 근처에 아프리쿠스라는 카페가 있습니다.

그리 크지 않은 카페인데 여기 길냥이들이 자주 눈에 띕니다.

전에는 발판에 대자로 누워있길래 사장님이 잘 대해주시나보다 생각했더니 어제 저녁에는 아예 4마리가 입구 윗쪽에 오손도손 올라가 있었습니다.

나중에 차 밑에 있던 한 녀석까지 합류해서 총 5마리가 재롱을 부리고 난리가 났었네요.

어떤 카페인가 검색을 해보는데 아프리쿠스라는 말은 라틴어사전에 보니 ‘양지바른, 햇볕이 잘드는’이란 뜻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카페 간판에 ‘햇볕잘드는’이란 단어가 들어있었나 봅니다.

상주견도 있다고 하던데 나중에는 집에서 나올때 좀 일찍 출발해서 여기 잠깐 들렸다가 부모님댁에 들어가야겠습니다.

어제는 추석 명절이라 다같이 부모님댁에 모여서 저녁식사를 했었습니다.

사람들이 다 빠져나간 서울에 입성하니 차들도 별로 없고 사람도 많지 않고 뭔가 한산해서 좋더군요.

집에 갈때 저희는 종로5가에 있는 광장시장에서 이것저것 먹거리들을 사갔습니다.

은성횟집에 생태탕도 포장해갈까 했는데 마라탕 배달시킬거라고 탕은 2개나 필요없다고 해서 그냥 빈대떡이랑 육회만 싸갔습니다.

예상하기론 빈대떡이 더 인기가 많을 것 같아서 완자 3개랑 빈대떡 4개를 포장해갔는데 의외로 육회가 더 인기 많더군요.

광장시장에서 생태탕을 파는 집은 서울매운탕이랑 은성횟집이 있고 저희는 은성횟집에서 포장을 할까 했더니만 마라탕땜에 어쩔 수 없이 생태탕은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집에 가보니 이미 한상이 차려져 있었는데 탕화쿵푸마라탕에서 시킨 마라탕이랑 꿔바로우에 서울역 철도떡볶이까지 있었습니다.

철도떡볶이는 근처에 있긴 했지만 한번도 먹어보진 않았는데 포장해와서 먹어보니 맛 괜찮네요.

그 외에 옥수수랑 간식거리도 이것저것 있었고 저희가 가져간 빈대떡에 육회에 다 꺼내서 먹으니까 금방 배부르더군요.

다 먹고 배 깎아먹고 저희가 추석선물로 가져간 다시마가 있어서 그거 손질하고 티비보고 하다가 저녁 늦게 나왔습니다.

평소엔 주차자리가 없어서 서울역 롯데마트에 세워놓고 갈때 한바탕 물건 사서 가곤 했지만 어제는 추석이라 휴무인 가게들이 꽤 있어서 그 앞에다가 차를 세워놓고 갔었습니다.

식당이 오후 6시가 넘었는데도 안 열었길래 휴무인지 영업시간은 언제부터인지 다 확인하고서 쉬는 날이라고 하길래 안심하고 세웠습니다.

집으로 오는데 엄니가 또 남은 음식들을 바리바리 싸주셔서 트렁크에 꽉 채워왔고 집에 들어가기 전 편의점에 들러서 맥주나 하나 사갔습니다.

옥수수 남은 거 포장해줬고 LA갈비도 포장해줬고 빈대떡도 1개 남은 거 그대로 싸주셔서 살짝 기름에 또 구워가지고 안주로 먹었습니다.

새벽까지 티비보고 영화보고 남은 음식에 맥주 마시면서 잤더니 아침에 여기저기 막 쑤시네요ㅎ

오늘이랑 내일은 동네에 야시장이랑 노래자랑이 열린다고 하던데 이따가 거기나 나가서 구경하고 오려합니다.

오늘은 하루 쉬고 내일은 이제 또 처가에 가야하니 술 마시지 않고 일찍 자야겠네요.

저녁은 어제 포장해 온 LA갈비나 구워서 먹고 밥도 오늘 집에서 먹으려고 밥솥에 한 통 해놨으니 그걸로 해결해야겠습니다.

김치찌개 남은거랑 곰탕 해동해놓은 것도 있으니 그거 두개 섞어서 끓여먹으면 국물도 해결되는군요.

추석연휴가 월요일까지라서 월요일에는 한강이라도 나가야하나 생각중입니다.

저번에 한번 나갔을때는 시원해서 좋긴 했는데 잔디밭에 모기가 너무 많아서 엄청 물리고 왔었습니다.

이번에는 모기약이라도 좀 뿌리고 패치라도 붙이고 갔다오려고 합니다.

추석에는 식당 연 곳이 없으니 대충 편의점 김밥이라도 사가려고 하네요.

올해 추석도 또 이렇게 휙 지나가고 좀 있으면 또 2022년도 금방 지나갈 것 같습니다.

딱히 한 것도 없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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