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짬뽕국물에 밥 같이 끓여서 한끼 해결

저희 동네는 몇몇 중국집들이 서비스로 짬뽕국물을 줍니다.

리뷰를 약속하면 큰 플라스틱 그릇에다가 짬뽕국물을 꽤 넉넉하게 담아주기 때문에 그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후기를 아주 후하게 써주고 있습니다.

오늘도 점심에 짬뽕이랑 짜장을 시켜먹으며 리뷰참여를 하고서 짬뽕국물을 받았습니다.

국물을 받으면 참 여러가지 활용법이 생깁니다.

제일 쉬운 레시피는 그냥 그대로 끓여서 밥에다가 부어서 짬뽕밥으로 먹는 방법입니다.

다음은 칼국수면이나 소면을 삶아서 그걸 같이 넣고 살짝 끓여서 먹는 건데 면이 땡기는 날엔 요렇게 먹어도 맛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짬뽕국물을 끓이고 거기에 밥도 같이 넣어서 죽처럼 걸죽하게 같이 끓여서 먹는 방법인데 방금 전에 그렇게 한그릇 먹고 설거지까지 끝냈습니다.

분명히 오늘 저녁을 챙겨먹긴 했는데 좀 부실하게 먹었는지 저녁 11시쯤 슬슬 배가 고프더군요.

괜히 냉장고를 기웃거리면서 뭐 간단하게 챙겨먹을까 했는데 와이프도 배가 고프다고 하길래 그러면 짬뽕밥을 해먹자고 얘기해버렸습니다.

밥통에 밥이 꽤 많이 남아있어서 이걸 전자렌지용 그릇에 담아 냉동실에 얼려둘까 고민하던 차였기에 그냥 그 밥으로 짬뽕밥이나 하면 되겠다 싶어서 얘기해봤더니 그러자고 하더군요.

바로 냉장고에 넣어뒀던 짬뽕국물을 꺼내서 불 위에 올리고 밥도 2인분정도 퍼담았습니다.

국물이 적었다면 밥을 딱 1인분만 펐을텐데 꽤 넉넉하게 담아줘서 2인분을 넣어도 국물이 다 졸아들진 않을 것 같았습니다.

국물이 슬슬 끓자마자 바로 밥을 다 넣어주고 나무수저로 잘 저었습니다.

강불에 끓이니까 용암처럼 퍼글퍼글 끓어오르며 튀기길래 중불로 낮춰주고 더 끓여줬습니다.

밥이 충분히 퍼지도록 끓여야 맛있죠.

한 5분정도 계속 끓이다가 이제는 됐다 싶어서 바로 큰 그릇에 덜어서 티비 앞으로 가지고 왔습니다.

김치랑 멸치볶음 간단하게 꺼내서 그거에다가 먹는데 엄청 뜨거우면서 맛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간이 좀 세게 해주셔서 밥을 많이 말았는데도 싱겁지 않고 딱 적당했습니다.

밥 다 먹고 싱크대에 그대로 물을 받아뒀는데 그냥 오늘 설거지를 하고자는게 낫겠다 싶어서 냄비랑 그릇이랑 물컵이랑 다 설거지해버렸습니다.

당장 귀찮아서 그렇지 이렇게 설거지를 다 해놓고 자면 다음날 일어나서도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은 분리수거까지 다 끝낸 상태라 집에 많이 깨끗하더군요.

음식물쓰레기만 버리면 되는데 그거는 내일 나갈때 가져가서 버리려고 합니다.

밥도 잘 먹었겠다 커피도 한 모금 마셨겠다 콜라를 하나 땡길까 하다가 콜라는 포기하고 그냥 물 한 잔 마신 후에 영화를 틀었습니다.

설거지하고 티비보고 뭐하다보니까 금방 새벽 1시10분이 넘었던데 와이프가 영화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2시간20분짜리 영화라서 이거 다 보면 3시30분인데 괜찮겠냐 물었는데도 괜찮다고 해서 일단 틀었습니다.

근데 틀고 한 20분 지났나? 갑자기 졸립다면서 먼저 들어가버리네요??

이럴거면 그냥 틀지를 말지;; 왜 보자고 해가지고;;

저보고 끝까지 다 보고 자라던데 저도 귀찮아서 그냥 꺼버리고 방으로 왔습니다.

작업할 거 있었는데도 그냥 미루고 영화 같이 보려고 했더니만 이렇게 뒷통수를 맞았네요.

다시 하던 작업 마무리하고 좀 전에 다 끝내놓고 이제 슬슬 자려고 합니다.

오늘은 명절연휴 마지막날이라서 같이 외식이나 하자고 했는데 아직 뭘 먹을지 안 정했습니다.

근처에 맛있는 뷔페있으면 좋은데 여기 있는 뷔페는 쿠우쿠우랑 두끼밖엔 없네요.

고기뷔페는 굽기 귀찮고 쿠우쿠우는 너무 이 동네가 별로라고 하고 두끼도 안 땡기고 그냥 중국집이나 가자고 해야겠습니다.

내일은 오늘 못 봤던 영화나 다 봐야겠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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