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로얄동은 방향과 입구가 중요합니다

아파트에 살기 전에는 로얄층 로얄동을 가르는 기준이 단순 방향인 줄 알았습니다.

남향이어야하고 단지 간의 거래가 넓어야하고 대충 그 정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아파트에서 살다보니 방향도 중요하지만 입구와의 거리가 얼마나 되느냐도 엄청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무조건 높다고 좋은 건 아니더군요.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는 2015년에 지은 건물인데 일단 저희 동은 제일 꼭대기가 31층입니다.

다른 동은 33층까지 있는 걸로 알고있고 한 동에 2가구씩 있는데 비해 엘리베이터는 딱 1대만 운영되고 있어서 그게 제일 귀찮습니다.

아이들 하교시간에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엄청 오래 기다려야합니다.

쓰레기 버리는 날도 그렇고 특히나 아이들 하교시간에는 애들이 너무 엘베를 오래 잡고 있습니다.

친구네 집에서 나오길 기다려 주는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자전거를 끌고 나가는 애들도 그때 많고 그래서 엄청 복잡합니다.

가구수 비례해서 엘베는 얼마나 있는지 계산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는 62가구에 엘베 1대라서 앞으로 이사갈 집은 최소한 이보다는 가구수가 적었으면 좋겠습니다.

방향은 대부분 남향일테고 남서향 뭐 그렇게 짓긴 하지만 문제는 앞동이 내 일조량을 막을때입니다.

아무리 남향으로 지었더라도 동 간격이 좁아서 바로 앞 건물이 높게 햇볕을 가려버린다면 하루종일 집에 해가 잘 안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파트마다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가서 봐야하지만 저희 아파트는 입구가 꽤 멀리 있습니다.

입구까지 걸어가서 밖으로 나가는 것도 굉장히 먼 구조라서 주민들은 보통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서 밖으로 나갑니다.

지하에서 상가로 나가는 엘베도 있고 그냥 지하주차장에 차들이 들어오고 나가는 쪽으로도 걸어나갑니다.

그쪽이 번화가로 내려가는 길이니 다들 그쪽으로 나가는 겁니다.

근데 저희집은 입구쪽에서 제일 끝이라 밖으로 나가려면 지하주차장을 쭉 가로질러서 나가야합니다.

반면에 제일 앞동은 문 열고 나가자마자 바로 밖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아래로 내려가서 바로 상가 엘베를 타고 나갈 수도 있으니 저희 아파트는 가장 바깥쪽에 있는 동을 로얄동이라고 말 합니다.

1000세대가 넘다보니 출입구에서 제일 끝에 있는 동은 그남큼 나가는 거리가 길어지는 겁니다.

그렇다면 저희보다 더 세대수가 많은 아파트는 어떨까요?

끝에서 끝으로 가려면 15~20분정도 걸어나가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게 내 출퇴근길이라면 매일매일 왕복 30~40분이나 되는 시간을 버려야하는 거고 이는 충분히 가격에 영향을 주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요즘은 3,000~4,000세대가 넘는 아파트들이 많으니 거리를 잘 확인해야 합니다.

역 근처에 있는 아파트라면 무조건 역에서 가까운 곳이 로얄동일테고 초품아나 중고등학교가 가까운 아파트라면 무조건 학교랑 가까운 곳이 비쌀 겁니다.

나는 사는데 그런 거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고 해도 내 집값이 똑같은 아파트에 사는 다른 단지보다 더 높다면 이를 고려하지 않을 이유는 없습니다.

요즘은 기름값이 비싸서 멀리 갈 일이 아니면 거의 차를 놓고 걸어다니는데 밖으로 나가면서도 솔직히 너무 멀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앞동에만 살아도 좀 더 편하겠다 싶은데 세대수가 3,000~4,000세대면 얼마나 더 짜증이 날까 싶기도 합니다.

이번에 저희 아파트 전세가 올라서 1천만원을 더 올려달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지금도 좀 불안할 정도로 시세가 높은데 여기서 더 올려달라는 건 나가라는 것과 같은 소립니다.

아파트 매매가만큼 전세가가 내려왔는데 오히려 올려달라니요;;

불안하기도 하고 여기서 이만하면 오래 살았다 생각하는 중이니 다음달까지는 전세나 월세 매물을 좀 찾아봐야겠습니다.

정 안 되면 반전세라도 일단 들어가야 할 것 같은데 주륵주륵 시세가 흘러내리고 있으니 좀 더 기다리면 괜찮은 집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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