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분 아파트 관리비 명세서가 우편함에 꽂혀있길래 꺼내봤습니다.
그리고 얼마가 나왔는지 확인하는데 무려 31만원이 넘게 나온 걸로 찍혀있었습니다.
이번 여름이 많이 더워서 꽤 자주 틀어놓고 지냈더니 전기세만 거의 17만원 가까이 나왔습니다.
공동전기료는 그렇게 많이 나오진 않았지만 전력량이 거의 14만원정도 나왔더군요.
최근 3개월간의 관리비를 확인해보니 6월의 전력량료는 7만6천원, 7월의 전력량료는 10만8천원, 8월의 전력량료는 13만7천원이 나왔었습니다.
에어컨을 좀 생각없이 계속 틀긴 했는데 관리비 앞자리가 매번 20만원대를 찍다가 갑자기 30만원이 넘게 찍혀있으니 뭔가 큰 일이 생긴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6월분 관리비는 대략 24만 2천원, 7월분은 27만 7천원, 8월분은 31만 4천원이 나왔고 문득 작년에는 얼마가 나왔는지 궁금해서 이체내역을 확인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작년에는 6월분 관리비 대략 21만 1천원, 7월분은 23만 5천원, 8월분은 26만 3천원 정도로 찍혀있었습니다.
작년에는 지금보다 대략 3~5만원정도씩 덜 나왔었네요.
올해 더 많이 나온 이유가 궁금해서 아파트 관리비 명세서를 작년이랑 한번 비교해봤습니다.
그랬더니 경비비, 청소비, 수선유지비, 승강기전기가 소폭 올랐고 공동전기료는 거의 7천원넘게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세대수도료도 거의 4천원정도 올랐던데 이것저것 오른 걸 감안하면 공동으로 나가는 요금이 한 2만원이상 올라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우리집이 에어컨을 많이 써서 돈 나가는 거야 그렇다고 치지만 공동으로 나가는 요금이 올라간 건 물가가 올라가서 그런건지 아니면 어디서 돈이 새고 있는건지 참 애매한 부분이기 때문에 일단 자료만 확인해두고 나중에 말이 나오면 그때 같이 물어보던지 해야겠습니다.
금리가 올라가니까 매달 내야하는 대출 이자도 엄청 부담스러운 상황에 관리비까지 오르니 더 예민해집니다.
빌라에 살 때는 아파트 관리비 때문에 걱정하고 그런게 없어서 좋았는데 오피스텔이나 아파트는 돈 나가는 문제 때문에 여러모로 머리가 아픈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는 관리비를 매년 부풀려서 징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는 글이 올라왔었습니다.
부풀려서 징수한 돈 수십억원이 사라졌다는 의혹인데 이를 확인한 동대표 겸 감사직을 맡았던 사람이 의혹을 제기하자 전 관리소장은 개인사정을 핑계로 퇴직해버리고 다른 관리소장은 부임하자마자 동대표의 퇴임을 요구했다는 사건이었습니다.
공사를 한다며 계속 공고문을 붙여놓고 결제를 반복했다는 내용이었는데 갑자기 저희 아파트에도 얼마 전에 옥상공사를 한다며 공고문을 붙였던 게 기억났습니다.
지은지 얼마 되지도 않은 아파트인데 벌써 옥상공사를 한다고? 그것도 수억원이나 드는 공사를?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갑자기 괜한 의심이 드는 건 왜 일까요?
옥상방수 공사를 하는데 수억원이나 드는건가? 싶다가 그냥 내 일이 아니니까 넘기고 말았는데 좀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긴 했습니다.
아파트 입주민들을 위한 카페가 있어서 거기에 한번 글을 올려볼까 하는데 공개로 올리면 업무방해나 이상한 걸로 걸릴 수 있으니 비공개로 올리는 게시판에다가 글을 써봐야겠습니다.
물론, 어설픈 아니면 말고 식의 글이 아닌 나름 방수일을 오래 하신 전문가 지인에게 공사단가에 대해서도 물어보고 정확한 내용 확인한 후에 잘 정리해서 올려보려고 합니다.
혹시라도 나중에 어떤 문제라도 발견된다면 그 내용 여기에 다시 옮겨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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