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에서 사냥하는 도중에 드디어 완력의 목걸이 하나를 먹었습니다.
맨날 보스탐에 참가해서 쌈도 하고 보스도 치고 할때는 안 나오더니 솔플로 사냥하는 중간에 나와서 좀 놀랐습니다.
일반 보스는 워낙 참여하는 인원이 많아서 완력의 목걸이가 나와도 순서에서 밀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노렸던 것은 바로 카스파인데 카스파 패밀리가 떴다고 창에 올라오면 바로 달려가서 카스파부터 쳤습니다.
대부분은 메르키오르가 메르모자를 주기 때문에 메르키오르를 먼저 쳤지만 저는 혼자서 꿋꿋하게 카스파를 쳤었습니다.
바로 일주일쯤 전인가 혈원 5명정도가 날라가서 카스파 패밀리를 잡고 있었는데 카스파가 드디어 완력을 주더군요.
딱 2명이서만 카스파를 치고 있었는데 야속하게도 저 말고 다른 상대방한테 완력이 들어가버렸습니다.
보스탐에 나오는 악세사리는 먹는 사람이 임자라서 완력을 먹은 혈원에게 팔 생각이 없냐고 물었는데 쓸거라고 해서 결국은 그것도 양보해야만 했습니다.
기사 캐릭이 아닌 걸로 알고있었는데 완력을 왜 가져간 건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보스탐에 참가하다보면 뭐 언젠가는 나도 받을 수 있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그냥 포기하다시피 했습니다.
그러던 와중 어제 갑자기 오만 3층이 업데이트 되었고 거기에서 사냥을 했던 누군가 목걸이를 먹었다고 해서 이슈가 되었습니다.
오늘 낮부터 한 8시간정도 사냥을 하면서도 레서 데몬이 목걸이를 준다고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원래 보스를 잡아야 나오는 악세사리인데 그렇게 쉽게 주겠냐면서 욕심내지 말고 그냥 오래 사냥하다보면 나올거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도 별 기대없이 그냥 여기 사냥터는 어떤지 오늘 낮부터 가서 열심히 사냥을 해봤는데 일단 3층 몹은 레서 데몬이 제일 아프고 그 다음이 켈베로스, 이프리트 순이었습니다.
레서 데몬은 3마리만 몰려도 피가 쭉쭉 빠지니 몹들이 많으면 우선 레서 데몬부터 정리를 해야했습니다.
주홍이가 안 따라가서 레서가 몰리면 말갱이를 먹어야하는 사냥터이고 대신 레서 데몬은 피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8레이로 대략 9~10방정도 치면 눕기 때문에 먼저 빠르게 정리해주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3층에서는 젤데이도 나왔는데 거의 걍이었고 축은 없었습니다.
축도 나온다고는 하지만 쉽게 나오는 건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 외에 3층 주문서도 나오는데 3층 주문서는 판도라에서 대략 5만8천원 정도에 팔아서 이것도 나오면 나름 쏠쏠하긴 합니다.
주문서 안 사도 되고 많이 나오면 많이 나올수록 좋죠.
몹들이 세긴 한데 경험치도 잘 주고 이프리트 빼곤 피가 많지 않아서 사냥하기 좋은 사냥터였습니다.
적혈이 계속 와서 사냥할 시간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레서 데몬이 많이 나오는 12~1시 방향에서 사냥을 열심히 했는데 갑자기 레서 데몬을 잡는 중에 완력의 목걸이가 나왔다는 메시지가 뜨더군요.
헉! 하고 아이템창을 열어보니까 진짜 완력이 들어와 있어서 놀랐습니다.
잘 안 나온다고 했는데 하루만에 바로 먹어서 좋았고 그 다음으로 또 화령의 반지도 2개나 먹어서 지금은 그걸 차고 사냥하는 중입니다.
화령 1개, 멸마 1개를 차면 덜 아프다고 해서 그렇게 차고 사냥중인데 이프는 좀 덜 아픈 것 같지만 레서 데몬 아픈 데미지는 줄어들지 않더군요.
아덴도 많이 나오는 사냥터여서 진득하게 하루종일 사냥하면 꽤 쏠쏠하겠다 싶었는데 적혈이 계속 괴롭히는 바람에 결국은 겜 하다가 나와버렸습니다.
지금은 그냥 쉬고 이따가 새벽에 사람들 없는 시간대에나 들어가서 사냥을 할 생각인데 언능 돈 모아서 검이나 바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