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돈 주고 시그니엘 들어갔더니 사기꾼 천지

비싼 돈 주고 시그니엘 레지던스에 들어갔더니 사기꾼 천지에 이미지가 너무 안 좋아서 나가고 싶다는 글을 봤습니다.

거주민이 올린 글인데 여기에 매매로 들어온 사람들 말고 월세로 들어온 사람들 중에 시그니엘 이미지를 팔아서 돈을 버는 사기꾼들이 있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비싼 집에 사는 부유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그걸 통해서 돈을 버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인데 이번에 또 사기 한 건이 제대로 터져서 더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유명 스포츠스타에게 재벌 3세라고 접근해서 고가의 선물을 주고 환심을 산 후 벤틀리에 시그니엘 집까지 보여줘서 사기를 친 사건이 오늘 하루종일 계속 나오고 있죠.

그 뿐만 아니라 강의장에서 만난 다른 사람들에게도 재벌 3세라고 속여서 수억원의 투자금을 챙겼다고 하는데 그 돈으로 시그니엘 월세를 계약해서 추가로 더 큰 사기를 준비중이었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중입니다.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보증금 1억에 월세 2,500~3,000만원으로 단기 임대가 가능하기 때문에 단기로 들어와서 그 기간동안 빠르게 사기를 치고 빠지는 사람들이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습니다.

나 이런 비싼 집에 산다고 해서 환심을 사고 투자자들을 모집한다거나 아니면 그런 이미지를 통해서 또 다른 방식으로 돈을 버는 겁니다.

사람들을 초대해서 집 구경도 시켜주고 식당이나 기타 커뮤니티 시설을 계속 공유하기 때문에 조용히 살고 싶어서 들어온 다른 입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식입니다.

특히 여기에 연예인들도 많이 사는데 조용히 살고싶어서 들어왔더니 이상한 사람들 계속 들락날락하고 커뮤니티 시설을 입주민이 아닌 다른 초대손님들이 이용하고 있고 그러면 진짜 짜증날 것 같습니다.

한두푼도 아니고 수십억에서 많게는 수백억을 주고 들어온 집인데 사기꾼들이 들락날락거린다는 소문이 나면 거기에 계속 살고 싶겠습니까?

남들 눈을 피해서 내 사생활을 보호받으려고 들어온 집이니 입주민들 관리 좀 해야하는 거 아니냐는 논란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그니엘 입주 전 알아야 할 사항

뭐 저랑은 관계없는 이야기지만 혹시라도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총 1개동으로 223세대에 최고층 123층의 건물입니다.

건설사는 롯데건설이고 사용승인일은 2017년 2월 9일입니다.

일반 주택이 아닌 오피스텔이며 같은 타입이라고 해도 내부구조가 각각 다 달라서 중개하는 것도 쉽지않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시그니엘은 거래시 건물에 대한 부가가치세가 발생합니다.

부가세 수억원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어서 법인 포괄 양도양수 형식으로 동일한 업종이 들어오는 뭐 그런 방식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제 똥멍청한 머리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방식이라 그냥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법인으로 대출을 받아서 들어오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때는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 법인이 설립된 지 5년 미만인 경우에 취득세(오피스텔 4.6%)가 중과됩니다.

취득세가 중과되면 9.4%를 내야하므로 과밀억제권 내 법인설립 5년 미만인지도 잘 따져봐야 합니다.

일반 주택과 달라서 1년 미만이면 양도소득세 50%도 내야하고 이것저것 체크할 것들이 은근 많더군요.

돈이 있다고 무작정 들어가는 게 아니라 이런저런 부분을 맞춰보고 너무 빠져나가는 비용이 크면 그냥 다른 곳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힘들게 들어온 집인데 사기꾼들 때문에 이미지도 깎이고 사생활보호도 잘 안 되고 계속 그런 식이면 입주를 포기하는 분들도 나오게 될 것 같은데요.

뭔가 단기임대도 보증금을 5억이상 더 올려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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