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에 오만 4층 업데이트 진행이 있었습니다.
4층은 해골시리즈들이 나오는 사냥터인데 돌격병처럼 뛰어다니는 놈이 있고 저격병처럼 활을 쏘는 해골들이 나옵니다.
스파토이도 있고 이런 해골시리즈들이 섞여서 나오죠.
오만 3층은 평균적으로 3,000~4,000 아덴을 드랍하지만 이번에 업데이트된 오만 4층 같은 경우는 평균적으로 1,000원대의 아덴을 드랍하고 있습니다.
속성주문서를 주긴 하지만 돈을 벌기위한 사냥터로서는 별로인 곳입니다.
기사나 요정은 여기서 사냥해봤자 효율이 별로 없고 여기는 오로지 법사만을 위한 사냥터이고 실제로도 그런 용도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저도 기사를 키우고 있고 오만 1층부터 3층까지 한번씩 다 사냥을 다녀봤기 때문에 여기서도 어느 정도는 사냥을 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에 올라가봤는데 전혀 사냥이 안 되더군요.
저격병 2명이 쏘니까 주홍물약이 안 따라가고 몹 4마리가 몰리면 말갱이가 따라가지 않으니 멋도 모르고 그냥 사냥을 해봤다가 갑자기 몹이 몰리는 바람에 올라가자마자 누워버렸습니다.
가호 떨군 거 다시 주으러 올라갔다가 겨우 가호만 줍고 바로 내려왔는데 그 뒤로 말갱이 셋팅을 하고 다시 올라가봤으나 너무 아파서 도저히 사냥은 못 하겠다 싶어서 GG치고 다시 내려왔습니다.
나중에 디스코드로 다른 혈원 중 법사가 사냥하는 거 보니까 턴사냥 하는 것도 꽤 빡세보였습니다.
턴이 잘 들어가면 한방에 빵빵 걸리는데 하나 안 걸리니까 엠이 쭉쭉 소모되고 마나질로 마나 빼앗아서 다시 턴사냥하고 그 와중에 여럿이 몰렸는데 턴이 제대로 안 걸리면 그냥 내려올 수 밖에 없는 사냥터였습니다.
턴사냥을 위한 사냥터이긴 한데 몹이 많이 몰렸을때 턴이 제대로 안 터지면 바로 줌서만 소모하고 내려와야하니 장비가 빵빵하지 않으면 법사 솔플로는 장시간 사냥하기 힘든 사냥터인 것 같습니다.
대신 몹들이 많으니 법사 렙업용으로는 괜찮겠더군요.
렙업 전용으로 말갱이 셋팅하고 올라가서 빡시게 사냥하고 하긴 괜찮은데 한순간도 손을 쉴 수 없는 곳이라 피로감이 상당할 것 같았습니다.
오만 4층 업데이트 전에 일부러 마법사로 클래스를 전향한 분들도 있었는데 지금은 다들 잘 사냥하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디스코드에 보면 법사 플레이하는 분들이 모두 오만 3층이나 잊섬에서 사냥하고 있고 오만 4층 솔플하는 분은 하나도 안 보입니다.
그만큼 아직은 빡센 사냥터인 것 같고 나중에 장비가 더 업그레이드 되면 그때는 솔플로 사냥하는 분들이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직 서버에 9셋이 풀리지가 않은 상태인데 나중에 9셋이 풀리면 그때는 좀 쉬월해질 것 같습니다.
요즘 저희 서버는 흑단 때문에 많이 시끌시끌한 상황입니다.
기사들이 흑단을 쓰는데 흑단 데미지가 워낙 세다보니 다들 프로그램을 써왔고 그 때문에 잡음이 많아서인지 이번에 영자가 아예 흑단 데미지를 1로 줄여버린 일이 있었습니다.
데미지를 1로 줄인 뒤에 아예 프로그램을 쓰는 사람은 장비를 다 압수하고 추방하겠다는 공지를 올린 뒤라 현재 기사들은 싸움을 할때 아예 흑단질을 안 하고 그냥 칼질만 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상대방이 도망가면 계속 따라가는 런닝맨 상태가 계속 이어지는 웃지 못 할 일까지도 생기는 상황인데 보스전이 아니면 일반 사냥터에서는 그냥 싸움을 피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전에는 도망가도 흑단을 프로그램으로 계속 꽂아대니 도망갈 수가 없었고 오히려 도망가다가 흑단 랜타에 눕는 일도 있었지만 지금은 작정하고 도망가면 아예 못 잡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계속 이렇게 운영하면 기사의 인기는 많이 시들시들해질 것 같은데 뭐 어떻게 될지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현재 기사들은 오만 5층이 업데이트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저도 5층은 안 겪어봐서 어떤 사냥터인지 잘 모르겠지만 5층은 다마로 사냥을 해야한다고 해서 일단 돈을 모으고 있는 중입니다.
돈 모아서 9다마 맞추고 5층 뚫리면 바로 사냥을 해볼 생각입니다.
5층은 악세사리도 나오고 축줌도 나오고 아덴도 많이 주는 곳이라고 들었는데 솔플이 가능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오만 5층이 업데이트되면 또 후기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