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값 아끼려고 다이어트 시작했습니다

다음달 카드값 때문에 벌써부터 머리가 아픕니다.

여행을 가서 카드를 많이 긁었더니 다음달에 대략 320만원정도 나오게 생겼습니다.

카드 하나는 한도 초과가 나와서 쓸 수 없는 상황이고 나머지 하나로만 계속 쓰는 중인데 너무 무섭습니다.

카드값만 300만원이 넘게 나온 건데 여기에 대출 이자랑 관리비랑 공과금에 보험료에 이것저것 빠져나가는 거 생각하면 거의 450만원정도는 지출이 생길 것 같습니다.

한달에 450만원을 벌지도 못 하는데 450만원이나 돈을 써버렸네요.

현재 마이너스통장도 한도 꽉 채워서 빌린 상황이라 다음달에는 돈을 어디서 충당해야할지 아직도 답이 안 나오는 상황입니다.

미쳐버린 카드값 때문에 얼마전부터는 아예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점심은 집밥을 먹고 저녁은 매일 파스타를 해먹고 있는데 술도 안 마시고 오로지 저녁메뉴를 파스타로 정해놓으니 지출이 많이 줄긴 했습니다.

전에는 저녁에 먹을 게 없으면 배달음식이나 시켜먹고 아니면 나가서 사먹었는데 그렇게 쓰는 돈이 생각보다 많다는 걸 깨달아서 아예 먹는 습관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동네 마트에서 스파게티소스를 사면 스파게티면도 사은품으로 챙겨줍니다.

스파게티면은 2인분이고 스파게티소스는 4인분이라서 면만 990원주고 하나 더 사면 거의 5천원으로 스파게티 4인분이 나옵니다.

5천원이면 스파게티 4인분이니 1인분에 1,250원이 들어가는 셈입니다.

이 정도면 쓸모없는 지출을 완전히 막을 수 있죠.

아예 술도 당분간은 끊자는 생각으로 안 마시고 있는 중입니다.

아주 가끔 술이 땡기면 한달에 1~2번 정도만 마시자고 해서 어제 2주만에 술을 마셨고 앞으로 또 당분간은 계속 금주도 할 생각입니다.

스파게티는 설거지도 거의 필요가 없는데 전자렌지에 스파게티 면이랑 물을 붓고 7분 돌린 후 스파게티소스를 덜어서 3분간 더 돌려주면 바로 스파게티가 완성되니 만드는 방법도 쉽고 돈도 아낄 수 있습니다.

스파게티를 담는 전용 그릇만 설거지하면 저녁도 끝입니다.

다이어트를 시작한지는 이제 2주일밖에 되지 않았고 다음달에는 카드를 얼마나 사용할지 계산을 해서 얼마가 세이브되는지 확인해보려고 합니다.

설날이 껴있어서 지출이 많아지겠지만 그래도 다이어트를 하면서 돈을 아끼면 최대한 절약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카드값 아끼려고 다이어트도 시작한 건데 뭔가 살이 빠지는 것 같고 일단은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느낌입니다.

와이프는 저보다 2주일 먼저 다이어트를 시작했으니 벌써 한달이나 됐는데 주변에서 많이들 살이 빠졌다고 하는 편입니다.

와이프랑 저는 서로 매일 붙어있어서 살이 빠진건지 잘 모르겠지만 주변에서 그런 얘기도 해주고 안 맞던 바지도 하나씩 맞는 걸 보면 빠지긴 하는 것 같습니다.

갑자기 살이 쪄서 바지 4~5벌은 아예 입지도 못 하고 방치되고 있었는데 슬슬 하나씩 입을 수 있게 되서 그건 참 좋습니다.

안 그래도 추리닝 말고 입을 바지가 없어서 이번 명절에는 바지를 하나 사야하나 고민했었는데 다행히 있는 바지를 입고 가면 될 것 같습니다.

다이어트는 이제 2주차라서 딱히 후기를 적을 것도 없고 카드값이 얼마나 나왔는지도 체크할 수 없으니 다다음달에 카드값이 나오게 되면 얼마나 나왔는지 살은 얼마나 빠졌는지 자세한 후기 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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