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히비키 30년 마시는 꿈을 꿨는데

어제 히비키 30년 짜리를 마시는 꿈을 꿨습니다.

저는 야마자키나 히비키 같은 술을 한 번도 마셔본 적이 없는데 왜 그런 꿈을 꿨는지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일어나서 찾아보니 1병에 1천만원이 넘는 술이더군요;

꿈에서 술을 마실때는 너무 향기롭고 하나도 술같은 느낌이 나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굉장히 맛있는 음료를 마시는 느낌?

그러면서도 향에 취하는 느낌이 있어서 이게 술은 술인가보다 생각했고 딱 그렇게 한 잔씩만 나눠마시다가 잠에서 깼습니다.

별 뜻이 있는 꿈 같지는 않은데 어쨌거나 꿈에서라도 히비키 30년 같은 술도 다 마셔보고 기분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일주일쯤 전에는 뜬금없이 수류탄이 날라오는 꿈도 꿨고 원자폭탄이 터지는 꿈은 1년에 3~4번은 꾸는 것 같은데 인생대박이 터지진 않고 있어서 이젠 그러려니 합니다.

요즘은 연말정산 환급 이슈가 있어서 서로 만나면 얼마를 환급받았는지 물어보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아직 안 나온 분들도 있고 홈택스에서 조회해보니까 마이너스로 표기된 금액이 있던데 그게 환급금인지 물어보는 분들도 있고 개인사업 하시는 분들은 맨날 토해내기나 하니 환급금을 받아봤으면 좋겠다는 말도 합니다.

작년 1인 평균 77만원인가 돌려받았다고 하던데 올해는 그보다 더 높은 금액이 나올 것이라고 합니다.

최저시급이 오른 것도 있지만 세액공제 항목들이 다 올라가고 기준도 많이 완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지인이 연금저축에 가입할때 절세효과가 있어서 했다고 하던데 그때는 그냥 공부 많이 했나보다 그렇게만 생각했지 실제로 이렇게 도움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환금급을 받을때가 되니까 미리 세액공제 준비하고 공부했던 분들이 새삼 대단해보이더군요.

저는 이제 겨우 홈택스 들어가서 환급금 조회하는 것 정도만 검색으로 겨우 알아냈는데 이게 매년 반복되다보니 저같은 사람들이 자극을 받고 올해 준비하면 내년도에 돌려받는 뭐 그런 식인 것 같았습니다.

저도 올해 많이 공부하고 준비해서 내년도에 뭐라도 좀 많이 돌려받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지역화폐인가 뭐 그런것도 안 쓰고 그냥 주구장창 신용카드나 썼는데 신용카드도 공제한도인가 그런게 있어서 일정 금액 이상은 체크카드를 쓰는 게 더 낫다고 하더군요.

지역화폐는 충전할때 10%할인도 있고 여러가지 혜택이 많은데 저만 너무 신경을 안 썼던 것 같습니다.

돌려받는 건 꿈도 꾸지 못 하고 요즘 생활비가 부족해서 오늘은 청약통장에 남아있는 돈을 담보로 해서 대출을 받았습니다.

금리가 연 4% 중반정도 되고 2026년까지 갚는 조건인데 좀 막막하긴 합니다.

이것만 남아있는 게 아니라 대출이 몇개나 겹쳐있는 상황이고 올해 갚아야하는 돈도 있어서 뭐 하나 터지긴 터지겠구나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주말마다 나가서 막노동이라도 뛰어야 연말에 제대로 상환이 가능한 수치인데 그냥 멍때리기나 하고 있고 가끔 술이나 마시고 있고 대책없이 사는 중이네요.

누가 빚을 갚아줄 것도 아니니 정신차리고 일자리라도 좀 알아보고 뭐라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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