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물향기마을3단지해링턴플레이스GTX운정 24세대 잔여공급 물량이 나와서 확인해봤습니다.
분양가가 3억대로 나와있더군요.
그리고 그 댓글에는 파주 운정 A23 공공분양주택 44세대 줍줍이 훨씬 더 좋다고 해서 찾아보니 여기는 완전 역세권입지라 진짜 좋아보이긴 했습니다.
아파트 초입에서 역까지 400m정도 떨어져있던데 분양가는 59타입 3억3천만원대에서부터 84제곱 4억7천만원까지로 나와있었습니다.
GTX역세권에 4억대 분양가면 나쁘지 않죠.
이 조건은 예전 힐스테이트운정 분양권 나왔을때랑 비슷한 조건인 것 같은데 어쨌거나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파주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만 청약이 가능하니 저랑은 상관없는 내용이었습니다.
파주시에 거주하는 분들이라면 신청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운정신도시는 예전에 딱 한 번 가본 적이 있는데 그때 분양권을 살까 말까 엄청 고민하다가 결국은 그냥 포기하고 남양주로 넘어왔었습니다.
이것저것 대출을 다 땡겨서 들어가면 어떻게든 비벼질 것 같긴 했는데 너무 빠듯한 상황이라 한 2년 더 돈 모아서 다시 오던가 하자 뭐 그렇게 하고 그냥 남양주로 왔었습니다.
그런데 그 2년동안 집값이 미친듯이 올라버려서 도저히 갈 수가 없는 상황으로 바뀌더군요.
3억대 초중반에 살 수 있었던 집이 4억을 넘어서 5억으로 달려가고 있는데 2년동안 아무리 돈을 열심히 벌어도 집값을 따라갈 순 없었고 나중에는 막 6~7억까지 올라갔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2배 가까이 호가가 올라버리니 뭐 어떻게 할 수 없더군요.
그 이후로 그냥 내집마련은 포기하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인생 즐기며 살아야겠다 했었는데 그렇게 포기하고 수년이 지나니 슬슬 집값이 내려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건지 아니면 대폭락의 전조증상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도 내집마련은 아예 포기한 상태이긴 합니다.
요즘 돈도 못 벌고있는데 무슨 내집마련씩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그냥 이렇게 월세 전전하면서 살다가 시골로 내려가서 오두막이나 짓고 그렇게 살다가 가는거죠.
수중에 어느정도 돈도 있고 소득도 꽤 나올때는 빨리 벌어서 내집을 사야겠다라는 욕심이 있었는데 있는 돈 다 까먹고 소득도 반의 반토막나고 하니까 모든 의욕이 다 사라져버렸습니다.
여기 집값이 싸다고 하면 와~ 그렇구나 하고 끝이지 내가 여기를 사야지 욕심을 부려야지 뭐 그런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욕심을 다 내려놨다고 생각했는데 미련이 남은건지 줍줍이니 어디 집값이 많이 내려갔다고 나오면 괜히 그걸 또 찾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찾아본다고 뭐 바뀌는 것도 없는데 왜 굳이 그걸 찾아보는 걸까요?ㅎㅎ
딱히 억울하다는 생각도 없고 그냥 내 인생이 그렇구나 인정하는 단계까지 왔다고 생각했는데 완벽하게 그 생각에 동의하는 건 아니었나봅니다.
순응과 동의는 다르죠.
아무튼 파주 운정 A23 공공분양주택 44세대 나온 거 신청하실 분들은 신청하시고 당첨된다면 미리 축하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