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동문시장 야시장 구경을 하고 왔습니다.
유명한 만두집에서 손흥민 선수도 보고 이것저것 음식들을 사서 맥주도 한 잔 하고 왔는데 제주위트 시장바 매장 안에는 에어컨 빵빵한 실내자리가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외부음식을 들고가서 드셔도 됩니다.
제주위트 시장바 안에서 음식을 드시려면 1인당 1음료만 주문하면 되니 맥주 하나씩 시켜놓고 음식을 드셔도 됩니다.
맥주 가격은 살짝 작은 잔에 들은 생맥주가 8천원이고 제주위트에일 캔맥주가 7천원, 소주가 6천원이었습니다.
날씨가 너무 덥고 야시장은 대부분 토치를 사용하기에 너무 더웠는데 제주위트 시장바 안쪽에 있는 실내자리는 에어컨이 너무 시원해서 잠시 쉬었다가기에 딱 좋았습니다.
맥주는 가격이 좀 있는 편이라 딱 1잔씩만 먹고 음식 2가지만 딱 포장해서 먹고 나왔는데 전체적으로 가격이 비싸긴 했지만 그래도 맛있고 재밌었습니다.
장인만두의 제주도 손흥민은 외국인들도 다 알아보고 웃으면서 사진 한 장씩 꼭 찍어가던데 만두가 좀 비싸긴 했지만 그래도 맛있고 저희도 사진 한 장씩 찍어서 재밌었습니다.
술이 좀 쌌으면 몇 잔씩 더 마시고 나왔을텐데 생맥주가 한 잔에 8천원이라 딱 한 잔씩만 마시고 바로 나와서 시장 안에 있는 횟집에서 회를 하나 포장했습니다.
마감시간이라 전어회랑 한치회를 팩으로 포장해서 파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저희는 점심에 한치물회를 먹은 탓에 간단하게 전어회를 1팩 샀습니다.
한 할머니가 전어회를 포장하시고 남은 전어를 그 자리에서 초장에 찍어서 드시고 계시길래 이거는 방금 포장한 전어회인가보다 해서 1만원주고 전어회를 한 팩 사왔습니다.
안에 초장 2개에 와사비도 같이 들어있어서 근처 마트로에 가서 맥주랑 막걸리랑 소주에 깻잎이랑 음료수도 좀 사서 숙소로 들고 들어왔습니다.
숙소에는 넷플릭스가 나왔기 때문에 더에이트쇼를 틀어놓고 술을 마셨는데 샤워를 하고 나와서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놓고 숙소에서 막걸리에 맥주를 마셨더니 너무 좋더군요.
아직은 여름이라 날씨가 더운 편이어서 여기저기 다니긴 힘들고 1~2군데 관광지만 다녔다가 저녁에 숙소 들어와서 간단히 술 마시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았습니다.
전어는 약간 뼈가 억세긴 했지만 기름이 충분히 잘 올라와서 고소하니 맛있었고 무엇보다 1만원어치임에도 양이 상당히 많은 편이어서 넉넉하게 잘 먹었습니다.
중간에 숙소 옆에 있는 편의점엘 잠깐 나갔었는데 편의점 안에 바나나 3개에 2천원씩 파는 게 있어서 그것도 사다가 마무리 안주로 깔끔하게 먹어치웠습니다.
집에서는 에어컨을 틀고 잠을 자진 않지만 이번 숙소에서는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고 이불을 끝까지 다 덮고 아주 포근하게 잠을 잤는데 여행하는 내내 날씨도 좋고 잠도 잘 오고 딱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숙소는 건입동 호텔을 2박 15만원대에 예매를 했고 비행기는 갈땐 진에어, 올라갈땐 이스타항공으로 2인 왕복 9만원대에 예매를 할 수 있었는데 2박3일동안 식사비용이랑 술값이랑 해서 대략 30만원정도를 쓰고 온 것 같습니다.
맛있는 집도 2군데나 더 뚫여서 다음에도 제주도에 놀러가면 꼭 가려고 생각중인데 언제쯤 시간이 될지 모르겠네요.
아, 그리고 월요일이랑 화요일은 쉬는 음식점들이 많으니 음식점 휴무 잘 체크하시고 계획 세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