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에서 농협 계좌로 돈을 보낼때 수수료 1천원이 나갑니다.
아마도 빗썸에 있는 내 계좌에서 1천원이 추가로 나가는 모양인데 돈을 뺄때마다 1천원씩 빠져나가니 그게 참 아깝습니다.
어제는 비트코인이 엄청 빠지고 오늘 새벽에 슬슬 회복되는 추세였는데 새벽까지 거래를 하다가 다 매도하고 새벽 늦게 잤습니다.
새벽 5시쯤 잠이 들었다가 11시쯤 깼는데 일어나보니 비트도 2%정도 올라있고 다른 알트코인들도 5~10%가량 떡상을 해있더군요.
마침 제가 어제 매도하고 잤던 종목이 10%가까이 올라있길래 아침에 좀 일찍 일어날껄 엄청 후회했습니다.
그것만 안 놓쳤어도 이번달 관리비랑 도시가스비는 오늘 번 돈으로 낼 수 있었는데 말입니다.
점심에 일어나서 스토리 계속 오르길래 잠깐 들어가서 한 3%먹고 나오고 그래도 더 오를 것 같길래 들어가서 1%먹고 나오고 그런 식으로 그나마 남은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근데 꾸준히 40%까지 오르는 거 보고 또 금방 후회했네요ㅎ
점심 먹고 일하면서 중간중간 또 솔라나, 지벡으로 단타 좀 치고 슬슬 어둑어둑해졌을때 빗썸에 있는 돈 100만원정도를 빼서 농협 계좌로 출금시켰습니다.
오늘이 대출금을 내는 날인데 그 돈까지 싹싹 다 코인거래하는데 쓰고 있던터라 돈 부족하다고 문자가 오던말던 오늘같은 상승장은 끝까지 다 발라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계속 거래를 했고 결국 오후 6시가 넘어서 농협으로 돈 100만원 보내고 나가서 보낸 돈을 현금으로 인출했습니다.
농협은 좀 귀찮은 게 일단 계좌에 현금이 100만원이상 들어오면 30분인가 출금이 제한됩니다.
피싱을 막기 위해서 목돈이 들어오면 30분간 이를 쓸 수 없게 묶어두는 건데 매번 돈을 보낼때마다 이러니 최소 30분 전에는 미리 보내놔야합니다.
농협은 아직 인터넷뱅킹 신청을 해놓지 않아서 보안카드도 없고 어쩔 수 없이 은행까지 직접 가서 현금을 뽑아야합니다.
농협에서 타 계좌로 이체하는 수수료는 1천원이고 영업시간 이후 현금을 뽑는 수수료는 500원이라 바로 이체하는 것보다는 그냥 현금으로 뽑아서 가는 길에 타 은행에 입금을 시키는 게 500원 더 쌉니다.
타 은행 ATM기까지 걸어가는 게 좀 귀찮지만 500원 아끼려면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빗썸이 계속 농협계좌를 쓴다면 저도 농협에 가서 인터넷뱅킹을 신청하겠지만 3월부터 국민은행으로 연동 계좌가 바뀌기 때문에 그냥 계속 은행에 직접 가서 현금 거래를 하고있는 상황입니다.
3월 1일부터 바로 바뀌면 좋겠는데 3월 말부터 국민은행으로 바뀐다고 하니 앞으로 한달간은 더 왔다갔다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나마 국민은행은 등급이 있어서 중간에 수수료 나갈 걱정도 없고 인터넷뱅킹도 가능하니 돈 뽑으러 가지 않아도 되서 편합니다.
덕분에 더 거래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올해 코인시장이 어떻게 될지가 제일 큰 걱정입니다.
오늘처럼 상승장이면 아무거나 대충 넣어도 5%는 쉽게 먹을 수 있으니 좋은데 어제같은 하락장에서는 아무것도 못하고 계속 관망해야하니 그게 제일 무서운 점입니다.
현금으로 들고있으면 걱정이 없는데 뭐 하나 물려있으면 빼지도 못하고 일에 집중도 안 되고 계속 반등하는지만 쳐다보고 있으니 그게 코인의 가장 짜증나는 점입니다.
코인 초창기엔 하루에 3~5%씩 꾸준히 먹으면 금방 부자되겠다 생각했는데 요즘은 하루 천원이라도 좋으니 무조건 수익을 내는 것에만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조심조심 투자하고 있습니다.
작년 겨울부터 시작해서 떡상은 거의 못 겪고 계속 하락장만 겪고 있는 중인데 저도 100%짜리 수익 한 번만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