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구MBC에서는 대구 백화점 가전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는 뉴스를 보도했습니다.
이런 사건은 지난 2022년 대구시내의 대형백화점 삼성프리미엄스토어에서도 발생했었는데 또 똑같은 일이 대구에서 벌어진 모양입니다.
지난 2022년 대구의 한 백화점 삼성프리미엄스토어에서는 결혼을 앞둔 고객이 3,100만원 상당의 가전을 구매하면서 일부는 카드로 결제하고 일부는 현금으로 계좌이체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약속한 날짜가 되도 가전이 도착하지 않아서 알아보니 계좌이체를 하라고 알려 준 안내계좌가 회사의 공식계좌가 아닌 직원의 개인계좌였다고 합니다.
직원에게 연락을 해보니 지금 물량이 많아 배송이 좀 걸릴 것 같다며 회피했고 이후에는 아예 연락두절이 된 상태라고 했습니다.
매장에 직접 문의하니 매장에서는 카드 결제 내역만 남아있고 계좌이체를 한 내역은 전혀 모르고 있는 상태였다고 하는데 그때도 피해자가 여럿인 것 같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가전제품을 구매할때는 꼭 카드로 결제하고 계좌이체를 해야한다면 회사의 공식계좌인지 확인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떠돌았었습니다.
그게 3년쯤 전에 있었던 일인데 올해 또 다시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도 대형가전 6개에 금액만 1700만원이 넘게 나왔고 이를 현금으로 결제할 경우 200만원을 깎아준다는 매니저의 말에 현금 1천만원을 송금해줬는데 이후 매니저와 연락이 끊겼다고 합니다.
가전 매장에선 아예 주문한 기록도 남아있지 않고 이러한 피해는 한 사람만 당한 게 아니라 여러 사람이 동시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카드로 결제한 내역은 어찌어찌 취소처리를 하면 된다고 하지만 현금으로 입금한 부분은 가전매장에도 내역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일처리가 상당히 복잡해진다는 게 문제입니다.
대구 백화점 가전 사기
현재까지 해당 백화점에서 피해를 입은 피해자는 30여명이며 대부분은 신혼부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금액만 5억원대라고 하니 아예 작정을 하고 도망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계약을 하고 신혼집에 배송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는 것을 악용하고 그동안 계속 사기를 친 모양인데 눈 앞에서는 결제를 하고 손님들이 가면 계약을 몰래 취소하거나 주문을 아예 넣지 않고 돈만 빼돌리는 식으로 착실하게 사기를 쳐왔다고 하니 잡아도 돈을 돌려받을 수가 있을지부터 걱정입니다.
작정을 하고 사기를 쳤으면 이미 돈도 어딘가에 잘 숨겼을거라 이러면 매니저를 잡아서 보상을 받기도 힘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가전매장 측은 역시나 직원 개인의 일탈 행위라고 설명하면서 고객의 피해가 확인되면 모두 변상 조치할 계획이고 해당 직원은 횡령 등의 혐의로 경찰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부디 피해를 본 금액만큼 모두 깔끔하게 회사 차원에서 변상 조치가 진행되었으면 좋겠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개선해야 할 것 같습니다.
2022년에도 일어났던 일이 2025년에도 똑같이 일어났다면 결제과정에 취약점이 있다는 건데 왜 이 문제를 아직까지 개선하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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