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알바몬 사이트에서 재택근무를 구해서 한 일주일간 열심히 일을 했었습니다.
근데 일주일이 지나니 업무가 변경되었다며 잠시 일을 중단해야한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하고 기다렸는데 그 뒤로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연락이 없는 상황입니다.
돈은 벌어야하니 또 다른 일자리가 없는지 찾아보려고 알바몬에 들어가봤는데 사이트 메인화면에 개인정보 유출 관련 안내 및 사과 말씀 드린다는 공지가 올라와 있었습니다.
공지사항은 5월 1일에 올라왔는데 어제까지도 커뮤니티에서 아무런 언급이 없었던 걸 보면 1일 저녁에 늦게 올린게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은 무슨 일인지 확인해보기 위해 공지를 읽어봤고 알바몬에서는 지난 4월 30일 수요일 시스템에서 비정상적인 접근 징후를 감지했고 ‘이력서 작성 페이지의 미리보기’에서 해킹 시도를 확인하였다고 합니다.
해킹 시도를 인지한 즉시 접근을 시도한 계정과 IP를 차단하는 동시에 보안 취약점에 대한 긴급 조치를 완료하였고 지금은 동일한 방식의 해킹시도가 원천 차단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일부 회원들의 임시 저장된 이력서 정보(이름, 휴대폰번호, 이메일 주소 등)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하는데 전체 22,473건의 임시저장된 이력서 정보가 유출되었다고 하니 앞으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알바몬은 해당 사실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5월 1일 목요일 즉시 자진 신고를 했고 유출된 회원들에겐 이메일을 통해 개별 안내를 드렸다고 하는데 알바몬 공지사항에 가보시면 개인정보 유출 공지내용 중간에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하기’란이 있으니 회원들이라면 가셔서 한 번씩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 : https://www.albamon.com/personal/privacy-intrusion
저도 확인을 해봤는데 다행히 제 개인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안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유출이 의심되는 분들은 문의/제안/신고란에 들어가셔서 개인정보보호로 문의하시면 문의 접수 후 24시간 이내에 답변을 받을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알바몬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혹시라도 내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면 앞으로 주의하셔야 할 점은 이력서가 합격되었다거나 담당자라면서 온라인 면접을 보자고 제안하는 연락이 올 수 있다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이러한 피싱 수법이 예전에도 있었는데 화상 면접을 보겠다며 내 휴대폰으로 악성 앱을 받도록 하여 그걸로 내 휴대폰을 마비시키고 개인정보를 털어간 사례도 있었습니다.
대기업을 사칭하는 연락이 올 수도 있고 화상면접을 제시하는 피싱 수법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알바몬을 언급하거나 서류심사에 통과하였다는 연락이 오면 더욱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나는 서류를 넣지도 않은 기업에서 갑자기 연락이 오는 것도 역시나 주의를 해야하는데 워낙 취업에 열중하고 있는 상태라면 내가 서류를 넣은 기업을 일일이 다 기억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대기업이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수법을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면접을 보러 오라는 거면 당연히 회사로 부르지 신입을 화상면접으로 이상한 어플을 깔도록 강요하는 회사는 어디에도 없으니 절대 이러한 수법에 넘어가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