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회전초밥 먹을때 혼자 몇접시 드실 수 있나요?
최근 있지의 예지와 류진이 회전초밥집에서 나눈 대화가 화제인데 둘이서 초밥을 먹다가 예지가 먼저 슬슬 배부르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러자 류진도 배부르다고 했고 이에 예지가 보통 오면 몇 접시 먹냐고 물었더니 류진은 옛날엔 진짜 많이 먹었다며 한 7접시라고 답변을 했습니다.
그러자 이를 듣고 있던 예지가 “7접시? 많이 먹네”라고 이야기하면서 팬들을 당황하게 했습니다.
많이 먹는다고 해서 최소 두자릿수는 기대했는데 고작 7접시라니 두 귀를 의심했다는 글도 있었고 7살도 7접시는 먹는다는 댓글도 있었는데 중요한 건 지금 그렇게 먹는다는 것도 아니고 예전에 한창 많이 먹을때가 7접시라는 점입니다.
예전에 중학생 조카가 놀러왔을때 회전초밥집에서 20접시를 사준 적이 있는데 그것도 엄청나게 많이 먹은 게 아니라 그냥 적당적당히 잘 먹은거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회전초밥집에 가면 보통 한 20접시는 먹고 오는데 많이 드시는 분들은 30접시도 먹고 50접시도 먹는다고 하더군요.
쯔양은 100접시도 넘게 먹는다는데 초밥은 얼마나 먹어야 많이 먹는 건지 그 개념을 잘 모르겠습니다.
대충 보면 20접시보다 많이 먹느냐 못 먹느냐가 잘 먹는 기준인 것 같긴 한데 저도 예전에는 회전초밥을 좋아해서 종종 다녔었다가 물가가 오르고 난 뒤부터는 그냥 초밥뷔페를 가서 먹는 편입니다.
동네에 회전초밥집이 하나 생겼는데 1접시에 무조건 2,200원씩 파는 곳이라서 20접시만 먹어도 4만4천원이니 둘이 가기에 좀 부담스러운 건 사실입니다.
둘이서 각각 20접시만 먹고 와도 거의 9만원은 내야하니 차라리 그 돈이면 광어초밥이랑 연어초밥이 나오는 초밥뷔페를 가는 게 낫죠.
회전초밥집에서 나오는 특별한 초밥이라고 해봐야 마스까와 광어초밥 정도이니 그거 먹고 돈을 더 내는 것보다는 그냥 무한리필을 가는 게 나은 것 같습니다.
제가 최근에 먹었던 무한리필 초밥집 중에서 가성비가 제일 좋았던 곳은 천호동에 있는 선남씨월드 뷔페였는데 지금은 아쉽게도 뷔페가 없어지고 동태탕집으로 바뀌었다고 들었습니다.
유튜브에 영상이 올라오자마자 사람들이 엄청 몰리면서 줄을 서서 먹는 뷔페가 되었는데 저는 유튜브에 영상이 올라오기 전인 작년 7월에 가서 웨이팅없이 바로 먹고왔었습니다.
선남씨월드 뷔페는 평일 점심에 방문했는데 일단 가격이 1인당 18,900원으로 너무 저렴했고 초밥도 광어, 연어, 참돔에 참치까지 나와서 놀랐었습니다.
참치회도 있었고 게장에 새우장에 청어초밥까지 있었는데 청어초밥이 진짜 맛있었던게 기억납니다.
참치회도 많이 먹고 오고 초밥도 엄청 많이 먹고 왔는데 그걸 먹다가 회전초밥집에서 10접시에 2만2천원을 내려고 하니 도저히 땡기지가 않아서 계속 뷔페만 다니고 회전초밥은 안 먹고 있는 중입니다.
와이프가 이제는 뷔페 말고 그냥 초밥도 좀 먹고 싶다고 해서 조만간 동네에 사람들 많이 가는 곳으로 가보려고 하는데 오랜만에 초밥에 맥주나 한 잔 하고 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