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오징어난전 불친절 이후 바가지 요금 논란

유튜브에 속초 오징어난전 불친절 사건이 올라오면서 지역사회 전체가 떠들썩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한 유튜버가 속초 오징어난전을 혼자 방문해서 바닷가쪽 좋은 자리를 잡고 오징어회를 먹고 있었는데 회를 가져다준지 10분 남짓 지나서 빨리 먹으라고 재촉하고 자리를 이동해달라 요구했던 사건이었습니다.

눈치를 주고 빨리 먹으라고 재촉하는 모습이 그대로 유튜브 영상에 올라갔었는데 그 사건 이후로 난전에는 가면 안 된다는 댓글들이 많이 달렸었습니다.

각종 커뮤니티에도 공론화가 되자 속초시와 수협, 관련 단체에서도 상인들에게 친절교육을 실시하고 사과문을 발표하는 일까지 발생했었습니다.

문제의 상인은 영업정지 조치를 받았고 난전 전체가 일주일 가까이 영업을 중단하기도 했었는데 불친절 사건이 터진 이후에 또 다시 오징어난전에는 바가지 요금 논란이 발생했습니다.

속초 오징어난전 바가지 요금 논란

속초시청 자유게시판에는 난전에 갔다가 너무 화가 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는데 저렴하게 오징어회를 먹을 수 있을 거란 기대감과는 달리 난전의 상인이 요즘 오징어가 안 잡혀서 귀하다면서 오징어 한마리에 2만8천원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그마저도 한마리는 안 판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2마리를 5만6천원에 구매할 수 밖에 없었다고 했는데 이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난전 바로 앞 횟집을 가보니 횟집에서는 오징어 두마리에 서비스회까지 포함해서 2만원이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두 가게의 오징어회 사진을 비교 공개했는데 사진에는 크게 차이가 없는 회의 모습이 올라와있었습니다.

8월이고 오징어가 많이 잡혀서 가격도 싸졌다는 말을 듣고 지인들과 함께 간 거였는데 오징어가 귀하다는 거짓말을 하면서 1마리는 팔지 않는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2마리를 그것도 5만6천원이라는 말도 안 되는 가격에 주문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다가 더 안 시키냐고 술은 안 마실거냐고 하면서 물티슈는 알아서 챙겨가라고 하고 초장도 더 달라고 하니까 더 시키지도 않을 건데 무슨 초장이냐며 투덜거리는 모습에 기분이 나빠져서 먹다가 그냥 일어서서 나왔다고 했습니다.

오징어값을 터무니없이 비싸게 받는 것도 문제지만 불친절한 것도 큰 문제인 것 같은데 어쩌다가 난전이 이렇게 변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주 예전에 방문했었던 난전은 모든 상인들이 대체적으로 다 친절했고 회도 그리 비싸지가 않아서 정말 기분좋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요즘은 난전 자체가 아예 달라진 모양입니다.

속초 오징어난전 불친절 사건 이후에 바가지 요금 논란까지 겹치면서 속초시청 자유게시판에는 난전을 비난하는 게시글들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가성비가 좋고 맛있어서 사람들이 몰리는 곳은 결국 이런식으로 마무리가 되는 것 같아서 참 씁쓸해집니다.


(블로그 관련 문의는 아래 댓글에 남겨주시면 됩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