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인간 잡고 장검 나오면 하루종일 신났던 시절

리니지를 처음 시작해서 기사캐릭터를 생성하면 가죽자켓에 단검을 하나 들고서 말하는 섬 마을에서 시작을 했었습니다.

말섬에서 시작하면 북섬으로 바로 나가서 사냥을 시작했는데 오크는 레벨1에도 칼이 박히니 오크 위주로 사냥을 하다가 오크족검이 나오면 그걸 들고 또 사냥을 했습니다.

누으면 또 리스하고 북섬으로 가서 사냥하고 그렇게 꾸준히 사냥을 하다보면 난쟁이들에게 난쟁이족검이나 방패, 투구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난쟁이세트를 입고 레벨도 어느 정도 올라가면 슬슬 늑대인간을 잡기 시작하는데 늑대인간을 잡으면 장검, 부츠, 비늘갑옷 등이 나와서 초반에 상당히 좋은 몬스터였습니다.

늑대인간이랑 오크전사가 경험치도 잘 주고 아이템도 괜찮은 것들을 종종 드랍하니 물약없이 북섬에서 피탐을 해가며 사냥을 했었습니다.

북섬은 셸로브처럼 빠른 선공 몹이 없어서 편하게 사냥할 수 있었기 때문에 초보들에게 사랑받는 사냥터였습니다.

북섬에서 부츠랑 난쟁이족세트랑 사슬갑옷 또는 마법 방어 사슬 갑옷을 먹고 장검과 같은 검까지 먹으면 이제 슬슬 본토로 넘어갈 준비를 했습니다.

선착장에 가서 티켓을 사고 기다렸다가 배를 타고 넘어가는 건데 본토로 넘어가면 골밭이나 굴밭으로 가서 사냥을 했습니다.

글루딘마을에서 오른쪽 위로 나가면 골밭이 나오는데 거기에는 해골이나 스파토이가 나와서 사냥하기 좋았고 카오틱신전쪽으로 가면 버그베어가 나와서 마법사들은 카오틱신전에 자리를 잡고 에너지볼트를 날리며 렙업을 했었습니다.

동전을 꼽아놓고 에볼을 날리며 법사를 키웠는데 득템보다는 어떻게든 레벨을 올리는 게 목표였기 때문에 서로 수다를 떨어가며 에볼로 선을 치는데 중점을 두고 사냥을 했었습니다.

저도 처음엔 장검을 들고 사냥을 하다가 나중에서야 레이피어가 있으면 해골류를 금방 잡을 수 있다는 말에 요정을 새로 키워서 노가다를 처음 시작해봤었습니다.

판털을 채집하고 정돌을 모으고 그렇게 모은 걸로 레이피어를 직접 만들었는데 열심히 채집을 해서 네루파를 통해 레이피어를 딱 만들었을때 그 희열감은 정말 해본 사람들만 알 겁니다.

레이피어를 만들고 창고를 통해 기사에게 레이피어를 채우고 본던 1층으로 들어가서 사냥을 했었는데 해골들이 순식간에 뽀개지는 걸 보면서 너무 신났던 기억이 납니다.

나중에는 은장검같은 가성비 검들도 나와서 사냥이 좀 더 수월해졌었는데 초창기 리니지에서는 레이피어가 최고의 사냥용 검이었습니다.

레이피어가 없으면 그냥 일본도를 구해서 그걸로 사냥을 했었는데 구울은 캐릭터를 얼려버리기 때문에 항상 엔트의 줄기는 챙겨다니곤 했었습니다.

초창기엔 구울이 데이를 주고 버그베어가 젤을 줬기 때문에 구울밭에서 구울을 계속 잡고 다니기도 했었고 진짜 운이 좋아서 데이를 한 장이라도 먹은 날에는 피씨방에서 소리를 지르곤 했었습니다.

데이를 한 장 먹고 그걸 일본도에 바르고 하루종일 사냥하다가 또 데이를 한 장 먹으면 그걸로 일본도에 바르고 해서 +6일본도를 만들었는데 6일도가 있으니 본던에서 오랜시간 사냥도 가능해지고 돈도 빨리 벌리고 리니지란 이런거구나하며 사냥의 참 맛을 그때 깨닫게 되었습니다.

리니지는 6검에 30방을 맞추는 그 과정이 제일 재밌다고 생각되는데 클래식한 리니지를 할 수 있는 무과금 서버가 있으면 지금이라도 다시 시작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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