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 마라탕면 2180원에 사와서 먹어보니

어제 이마트를 갔다가 노브랜드 마라탕면 하나를 2180원주고 사왔습니다.

냉장고에 넓적당면을 물에 불려놓은 게 있는데 그걸 넣어먹으면 되겠다 싶어서 사왔고 언제 먹을까 각을 보다가 오늘 저녁이 좀 부실하길래 저녁 먹고나서 바로 하나 끓여봤습니다.

오늘 저녁은 삼겹살을 구워먹었는데 버섯에 삼겹살만 구워서 먹었더니 약간 니글거리는 것도 있고 뭔가 부족한 것 같아서 잘됐다 싶은 마음으로 어제 사왔던 마라탕면을 꺼냈습니다.

노브랜드 마라탕면은 가스레인지나 하이라이트 조리가 가능한 직화조리 전용 그릇에 들어있어서 따로 냄비를 꺼내지 않고 용기 그대로 조리를 해봤습니다.

조리법은 간단한데 물 350ml를 넣고 물이 끓으면 스프랑 면을 넣고 2분간 더 끓인 후 불을 끄고 소스를 넣어 잘 섞어드시면 됩니다.

고수 후레이크랑 건더기스프랑 소스, 면이 들어있었는데 고수 후레이크를 같이 넣었는데도 딱히 고수맛이 엄청나게 나진 않았습니다.

저는 일단 물을 끓인 뒤에 넓적당면 한 줄을 꺼내서 넣고 당면이 투명하게 익은 다음에 나머지 재료들을 넣고 넉넉하게 3분정도 끓여줬습니다.

이후 마라탕소스를 넣고 잘 저어서 식탁으로 가져가 먹어봤는데 읭?? 이게 마라탕면???

전혀 마라탕의 국물맛은 없고 너무 싱겁고 밍밍해서 별로였습니다.

국물을 따로 마시면 좀 다를까 싶어서 국물도 마셔봤는데 국물 자체가 이미 밍밍하더군요.

나트륨이 적은 편도 아닌데 뭐 이리 간을 약하게 잡아놨는지 모르겠고 기본 간이 너무 약해서 다른 재료들을 같이 넣고 끓이면 더 싱거워질 것 같았습니다.

물도 350ml밖에 안 넣어서 뭐 어떻게 물을 덜 넣고 끓이기도 애매하고 그냥 굴소스나 다른 걸로 간을 더 해먹는 게 나을 것 같았는데 노브랜드 제품 중에서 특히 면류를 먹고 이렇게 실망한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나중에 혹시라도 캠핑장에 가게되면 그릇을 사용할 겸 구매하게 될 지도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전혀 재구매 가능성이 없는 제품입니다.

맛도 너무 싱겁고 면이 딱히 맛있는 것도 아니고 뭔가 재료를 추가해서 먹기도 애매한 제품이었네요.

노브랜드에서 자주 사먹는 완면각은 가성비가 너무 좋아서 갈때마다 2~3개씩 사오는데 노브랜드에서 처음으로 걸러야하는 제품을 만나서 한편으로는 신기했습니다.

최근에는 노브랜드에서 김치를 사와서 맛있게 잘 먹었는데 다음에 노브랜드에 가게 된다면 그때는 요즘 후기가 많이 올라오는 ‘별미 매콤한 김치’를 하나 사오려고 합니다.

뭔가 좀 매콤한 김치가 땡겨서 실비김치라도 시켜먹어야하나 했는데 노브랜드 매콤한 김치도 괜찮다고 하니 그걸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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