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찹쌀생막걸리 9도 롯데마트에서 구매

어제 롯데마트를 갔다가 처음 보는 막걸리가 있어서 2병 사와봤습니다.

회랑 먹으려고 샀고 이름은 해남찹쌀생막걸리 9도였는데 가격은 1병당 6,900원으로 무난무난한 편이었습니다.

원래 도수가 높은 막걸리는 가격도 높은 편이라서 이 정도면 그냥 한 번 먹어볼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했고 특히나 2024년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고도 탁주 대상을 받았고 2022년도 남도 전통주 품평회 최우수상 수상 제품이라고 하니 안 살 수가 없더군요.

원래 어제는 술을 안 먹고 집에 올때 운전해서 오려고 했는데 막걸리가 너무 궁금해서 어쩔 수 없이 올때는 와이프가 대신 운전하기로 하고 막걸리를 한 잔 해봤습니다.

잘 흔들어서 마셔보니 향도 좋고 쌉쌀하게 올라오는 뒷맛이 좀 세긴 했는데 그래도 전체적으로 너무 맛있었고 희한하게 9도짜리를 한 병 마시는데도 취기가 훅 올라오더군요.

몸이 피곤해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저녁에 잠이 잘 안 올때 마시면 바로 잠들 수 있겠다 싶은 술이었습니다.

롯데마트에서 한정으로 판매하는 거라고 하니 롯데마트에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 구매해서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단 맛이 막 세지 않아서 단 거 안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막걸리이고 약간 걸죽한 느낌이 있으니 그건 참고하셔야 합니다.

단 맛을 미칠듯이 싫어해서 송명섭 막걸리 아니면 못 먹는다 하시는 분들만 아니라면 한 번 추천드리고 싶은 제품이었습니다.

6도짜리 삼산막걸리도 있던데 그것도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 번 먹어봐야겠습니다.

예전에는 막걸리에 빠져서 일주일 내내 막걸리만 마시고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막걸리는 택배가 가능해서 술픽이나 마켓컬리를 통해 다양한 막걸리들을 주문해서 매일매일 마셔보곤 했었는데 와이프가 그때 냄새난다면서 아주 질색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막걸리를 먹고 자면 너무 막걸리 냄새가 난다면서 그만 좀 먹으라고 해서 주문해놓은 것만 먹고 이후로는 아주 가끔씩 사먹는 중인데 맛있는 막걸리를 만나면 술도 맛있게 들어가고 안주도 맛있어서 덩달아 기분도 좋아집니다.

특히나 산을 내려와서 먹는 막걸리가 찐인데 자유롭게 산을 다니고 내려와서 술을 마셔댔던 그 시절이 참 재밌었고 그립습니다.

벌써 추석 연휴가 시작되어 다음주에는 여기저기 다녀올 곳들이 많은데 내려가는 길에 롯데마트가 있으면 잠시 들러서 해남찹쌀생막걸리 9도짜리나 3~4병 사다가 저녁에 같이 마실 생각입니다.

삼산막걸리도 있으면 좋을텐데 일단 가서 찾아봐야겠습니다.

어제 잠깐 그거 갔다왔다고 오늘도 하루종일 피곤해서 골골대고 다녔는데 이제는 두어시간 운전해서 다녀오는 것도 체력이 달리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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