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캄보디아 전쟁 무력충돌 원인에 대해

태국 캄보디아 전쟁 무력충돌 원인에 대해 이야기를 해봅니다.

2025년 7월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 지역에서 수십 년 만에 가장 치열한 무력 충돌이 발생했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양측에서 3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고 수만 명의 민간인이 대피하는 등 동남아시아의 평화가 크게 위협받았습니다.

이 사태의 원인은 단순한 우발적 충돌이 아닌 100년 넘게 이어져 왔던 복잡한 영토 분쟁과 역사적 갈들, 그리고 정치적 상황이 맞물려 터진 결과였습니다.

프레아 비히어 사원

118년전인 1907년 당시 캄보디아를 식민 지배하던 프랑스와 태국(당시 시암) 사이에 국경 조약 과정에서 작성된 지도가 있습니다.

당시 프랑스가 제작한 지도에는 프레아 비히어 사원이 캄보디아 영토로 표기가 되어있었고 태국은 실제 지형상으로 사원이 태국에 더 가깝고 진입로 또한 태국 쪽에 있어서 태국은 이 지도가 잘못되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1962년 국제사법재판소는 1097년 지도를 근거로 해서 사원의 소유권이 캄보디아에 있다고 판결했고 캄보디아는 2008년 이 사원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하면서 양국 간의 갈등이 폭발하게 되었습니다.

태국 내 민족주의 여론은 들끓었고 이는 결국 양국 간 무력 충돌로 이어지게 되었는데 이번 무력충돌 역시나 이 지역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재점화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꼬꿋섬

이들의 전쟁은 육지 뿐만 아니라 바다에서의 갈등도 심각했습니다.

태국만에 위치한 꼬꿋섬은 1970년대 캄보디아가 선포한 해상 경계선에 포함되면서 태국과 겹치는 중첩 수역이 발생했습니다.

이 중첩 수역에는 엄청난 양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서 양국은 공동 개발을 논의하기도 했지만 영토 소유권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아서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태였습니다.

정치적인 문제

영토 문제에 해상 문제도 심각했지만 최근의 정치적인 상황도 양국에 큰 문제입니다.

국경 지역에서 지뢰 폭발로 군인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하며 양국의 신경이 곤두서게 되었고 이러한 상황에서 태국의 패통탄 친나왓 총리와 캄보디아의 실권자 훈센 상원의장 간의 신경전과 통화 내용 유출 사건이 발생하며 양국의 감정을 악화시켰습니다.

또한 태국 정부에서 보이스피싱 등의 범죄 조직 소탕을 위해 국경 통제를 강화하면서 캄보디아 측과 충돌했다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현재 양국은 서로가 먼저 공격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강경 대응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동남아시아 전체의 안보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태국의 F-16 전투기가 캄보디아를 폭격했다는 뉴스도 나오고 있는데 현재 한국 정부는 태국과 캄보디아가 조속히 대화를 통해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를 촉구한다는 성명을 낸 상황입니다.

태국 캄보디아 전쟁 무력충돌 원인 이야기를 간단하게 풀어봤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궁금해하셨던 분들이라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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