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사를 요청하는 부모를 무시했던 경찰

대한민국 경찰들은 참 고생을 많이 한다고 생각합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짭새라는 이름으로 국민들에게 무시나 당하고 범인들의 인권이니 어쩌니 하면서 제대로 공권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하죠.

범인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다 책임을 져야하고 강력범죄가 일어나면 몸으로 해결해야하니 목숨이 위험해질 때도 있습니다.

잡아도 지롤 못 잡아도 지롤 여자는 건들면 더지롤 권력자를 건들면 모가지가 위험하고 건드려도 되는 사람과 건드려선 안되는 사람을 또 구분해야 합니다.

그들만의 고충이 있어서 참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열심히 일을 하는 경찰들 중에서도 몇몇은 아예 분위기를 흐리고 경찰이라는 이름에 먹칠을 하기도 합니다.

수사를 대충 마무리하려고 한다던지 만만해보이는 가족들은 무시한다던지 하는 식으로 이해가 안되는 행동을 해서 뉴스에 나오고 그알에 나오고 언론사에 대문짝만하게 실리기도 합니다.

대체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어딜가나 분위기를 망치는 사람들은 꼭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으로부터 3년전에 있었던 일인데 그알에도 나왔던 사건이 하나 있습니다.

대구에서 발생한 여대생 사망사건인데 계명대학교 1학년이었던 정모양이 대구의 고속도로에서 23톤 덤프트럭에 치여서 사망한 일이 있었습니다.

차에 치였던 정모양은 겉옷만 입고 있었고 속옷은 입지 않았다고 합니다.

나중에 수색을 해보니 풀숲에서 사망한 정모양의 속옷으로 추정되는 물품을 찾았고 이를 유가족이 경찰에 넘겨줬으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단순 교통사고로 결론을 지었다고 합니다.

정황상 고속도로 옆 풀숲에서 무슨 사고를 당한 것이 틀림없었지만 경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던 겁니다.

술에 취해서 고속도로를 무단횡단 하다가 치여서 사망한 것으로 결론을 냈으며 속옷을 왜 정모양의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느냐고 물었더니 젊은 아가씨들이 입는 스타일이 아니라 아줌마들이 입는 스타일이어서 그랬다고 담당 경찰관은 말했습니다.

숨진 정모양의 것이라는 증거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유가족들이 분명 맞다고 증언했고 이를 직접 가져다줬음에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게 더 황당합니다.

그리고 더 황당한 건 재조사를 요구하는 아버지에게 채소장사나 하는 주제에 당신이 뭘 아냐고 무시했다고 합니다.

부검감정서라도 달라하자 당신이 부검감정서를 볼 줄이냐 아냐는 말까지 했습니다.

볼 줄도 모르는 게 교통사고라고 하면 그런 줄 알 것이지 어디 진정서를 올리냐, 재수사를 원하면 교통사고가 아니라는 걸 직접 증명해오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진작에 재수사를 했으면 쉽게 끝날 수 있었던 사건은 결국 유가족들이 끈질기게 재수사를 요구하고 나서야 5개월 뒤에 겨우 국과수가 속옷 유전자를 분석해서 범인을 특정해냈다고 합니다.

초기 수사만 했더라면 속옷을 국과수에 넘기기만 했더라면 쉽게 끝날 수 있었던 사건은 결국 15년이 지나고 나서야 겨우 범인을 잡아내게 됩니다.

하지만 공소시효가 이미 넘어갔기 때문에 경찰은 범인을 처벌할 수 없었습니다.

피의자는 스리랑카인으로 결국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합니다.

DNA가 있는데도 이를 무시해서 범인을 놓쳐버린 경찰의 무능함을 꼬집는 사건이었고 이로 인해서 공소시효에 대한 불만도 다시 터져나오게 되었습니다.

범인이 버젓이 살아있는데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무죄를 내린다는 게 말이 되는 일일까요?

이런거 보면 세상에 신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하늘이 벌을 내린다는 것도 말이 안되는거고 결국 신의 존재는 힘이 없는 사람들이 위안을 받기 위해서 만들어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힘으로 벌을 내릴 수 없으니 신을 만들어서 ‘하늘에서는 꼭 지옥의 벌을 받을거야’라는 위안을 얻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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