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으로 먹으면 질기지도 않고 더 맛있는 부추

동네에 유명한 백숙집이 있습니다.

20년이 넘게 운영한 집으로 국물이 정말 보약처럼 진하고 토종닭인데 가격도 저렴한 집입니다.

거기를 가면 우선 인삼주를 한 병 서비스로 주시고 부추가 엄청나게 많이 나옵니다.

초고추장을 주는데 백숙을 먹을때 초고추장을 먹는 집이 있고 생소하다는 집이 있습니다.

저희는 어렸을때 초고추장을 엄청나게 먹어서 익숙한데 와이프는 좀 낯설다고 하더군요.

어릴때는 초고추장을 거의 한대접 만들어서 그걸로 삼겹살에도 먹고 닭백숙에다가도 먹고 그랬습니다.

아무튼 백숙에다가 부추를 알맞게 넣어서 드시라고 했는데 그냥 무심결에 생부추를 초고추장에다가 찍어서 먹어보니 아삭하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백숙에 넣으면 부추가 약간 질겨지는데 생으로 먹으니까 그런 것도 없고 너무 맛있더군요.

그래서 그 집에만 가면 부추를 한대접 다 생으로 먹고 옵니다.

이제는 백숙이나 삼계탕을 먹을때 생부추가 없으면 허전할 지경입니다.

거기 사장님도 생으로 드셔도 된다고 하셨는데 오늘 검색을 해보니 익혀서먹는 것보다 오히려 생으로 먹는게 더 좋다고 합니다.

1. 생으로 먹으면 더 좋은 부추

원래 꿀도 그대로 먹어야지 열을 가하면 영양소가 파괴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끓이는 음식에다가 꿀을 넣으면 그냥 설탕을 넣는거랑 똑같다고 하는 말도 들었는데요.

부추에 들어있는 황화알릴도 마찬가지로 열을 가하면 파괴된다고 합니다.

황화알릴은 면역력과 혈관에 도움이 되는 성분으로 체내에 흡수되면 알리신으로 변하여 혈관에도 좋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줘서 심장병이나 동맥경화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따라서 부추는 생으로 그냥 먹는게 더 좋다고 하는데 이와 비슷한 채소는 시금치와 파프리카 등이 있습니다.

시금치도 한번 데쳐서 무침으로 많이들 드시지만 시금치도 열을 가하면 비타민c가 파괴되기 때문에 생으로 드시는 것이 더 좋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카페에서 시금치가 들어간 샌드위치를 많이 팔고 있는데요.

샐러드에 같이 곁들여서 드시면 면역력에도 도움이 되고 건강에도 좋다고 합니다.

2. 반대로 구워야 더 좋은 채소들

생으로 먹어야 좋은 채소들이 있는 반면에 반대로 열을 가해야 좋은 성분이 나오는 채소들도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가지인데 가지를 구우면 안토시아닌 성분을 더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가지가 흐물거려서 싫어하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가지반찬을 정말 좋아합니다.

가지를 볶아서 반찬으로 먹으면 밥 한공기가 뚝딱사라질 정도입니다.

남대문에 가면 어향가지를 잘하는 중국집이 있는데 큼직한 가지를 맛있는 소스로 볶아서 나오는 음식이라 술안주로 정말 좋습니다.

통통한 가지에 어향소스가 올려져있어서 가위로 잘라먹는 음식인데 가격도 괜찮고 진짜 맛있습니다.

네이버에서 ‘남대문 어향가지’를 검색해보시면 바로 나오니 사진들을 한번 구경해보시고 입맛에 맞을 것 같다면 한번 방문해보세요.

가지 말고 마늘도 구워먹어야 더 좋다고 하는데 마늘을 구우면 아조엔이라는 성분이 나온다고 합니다.

이 성분은 몸 속에 있는 노폐물을 빼주고 비만 등의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요.

양꼬치를 먹을때 마늘을 같이 구워서 먹는 이유가 다 있었나봅니다.

예전에는 양꼬치거리에서 양꼬치를 주문하면 마늘은 무한리필로 가져다가 먹을 수 있었습니다.

돈이 없으니 양꼬치를 인원수대로 딱 맞게 시키고 그 뒤엔 마늘을 미친듯이 구워서 소주를 마셨는데 구운 마늘에 소주를 마시면 취하는 줄도 몰랐습니다.

그 외에 기름에 익히면 좋은 채소들로 토마토가 있는데 토마토에 들어있는 라이코펜은 기름에 익혀서 먹으면 더 잘 흡수가 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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