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단 마케팅으로 1년 132만원 최저관리비 괜찮을까

네이버 공식대행사라는 이름으로 체험단 마케팅을 하라는 연락이 많이 들어옵니다.

가게하시는 분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받고 계실 겁니다.

안 한다고 하면 오히려 자기네들이 화를 내면서 이렇게 효과가 좋은 걸 왜 안하시냐고 따집니다.

내가 바쁜 시간에 이런 전화를 받고 욕까지 먹어야하나 어안이 벙벙해집니다.

지금 바쁘니까 다음에 전화하라고 하면 다음번에 전화하면서 지난번에 바쁘셔서 다음에 전화하라고 그러셨다며 오늘은 괜찮으시냐고 말하는 꼼꼼함까지 보여줍니다.

엑셀에 개인정보를 정리해가면서 연락을 하는 모양입니다.

이거는 가망고객, 이거는 부들부들한 사장님, 이거는 말 잘들어주는 호갱으로 분류해가면서 말입니다.

이런 전화를 계속 받으면 이제는 안 들어도 내용까지 다 외워집니다.

원래는 1년에 720만원이나 하는 광고지만 특별히 사장님께만 1년 132만원에 최저관리비를 내고 진행하실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연 매출이 얼마까지 올라간다며 보장을 해드리겠다며 체험단 꾸준히 보내드리고 뉴스기사에 인스타그램에 페이스북까지 올려준다고 합니다.

매출 대박나셔서 나중에 인터뷰만 잘 해주시라면서 그때는 소주 한 잔 본인이 얻어먹으러 오겠다며 완급조절까지 하면서 결제를 유도합니다.

젊은 사람들 중에서도 네이버 공식대행사라고 하니까 네이버라는 이름만 믿고 그냥 결제하는 경우도 있고 한달에 11만원이니 가게 홍보하는 셈치고 투자하자 결정하는 분도 있습니다.

나이가 있는 분들은 본인이 온라인마케팅을 잘 모르니 이것저것 다 깔면 뭐라도 되겠지 하고 결제를 하기도 합니다.

잘 알아보고 해도 뒷통수를 맞기 쉬운데가 온라인마케팅 시장인데 전화 한 통으로 결제까지 해버리면 게임은 이미 끝난 겁니다.

그냥 쌩 돈 날리신 거에요.

월 11만원으로 뭘 관리해준다는 것인가?

한달에 SNS에 몇 번씩 올려준다는 것도 아니고 1회라고 한다면 이건 1년에 딱 1번만 글을 올려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계정에 올리느냐가 가장 중요한데 그냥 유령계정 만들어서 거기에 올리는거면 매일 1개씩 올려줘도 효과가 똥망입니다.

그런 계정에다가 1년에 딱 1회 올리는 게 효과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뉴스기사에 올려준다는 것도 네이버에 등록된 언론사에 올려서 네이버에서 특정 키워드로 검색하면 나오게 해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언론사 형식으로 운영하는 엉터리 홈페이지에 올리는 게 보통의 수법입니다.

그렇게 해놓고 기사작성 33만원, 인스타 33만원, 페북 33만원을 받아먹습니다.

이것만 해서 그냥 99만원이 꿀꺽 삼켜진거고 이러면 하루만에 바로 안하겠다 환불해달라 요청해도 돌려받을 수 있는 돈은 20만원이 채 안됩니다.

위약금까지 10% 받아챙기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그래도 네이버에 검색이 되는 언론사에 글을 올려준 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네이버에서 신뢰성이 없는 언론사는 다 쳐버리겠다고 한 상황이라 이젠 네이버에 나오지도 않는 유령언론사를 만들어서 거기에 올려주는 수법을 쓰고 있습니다.

그렇게 쌩돈을 먹고 회사는 무럭무럭 자라나서 아웃바운드 영업사원을 더 끌어들여 똑같은 전화를 계속 돌리고 있으니 장사하는 사람들만 바빠죽겠는데 똑같은 전화를 매일 받고 있는 겁니다.

온라인 광고는 소비자보호 영역이 아니다

어찌보면 계속 피해자만 양산이 되고있는데 이걸 소비자보호원에 연락을 해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어쨌거나 업체에서는 약속한 대로 홍보를 했고 그 효과가 있던지 없던지 그건 나중의 문제입니다.

계약서에 작성된 사항은 이행을 했으니까요.

원래 광고라는 게 어느정도 효과를 예측하고 투자하는 영역이라서 고소도 안되고 제대로 환불도 받을 수 없습니다.

한가지 방법이 있다면 해당 업체를 검색했을때 이런 피해사실을 알 수 있도록 검색영역 상단에 글을 올려놓는 것입니다.

이러이러한 피해를 받았으니 해당 업체와 계약을 할때 주의하라고 글을 올려두면 처음에는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하겠다고 답변을 받을 겁니다.

하지만 국내의 명예훼손죄에서 공공의 이익을 위하여 아무런 댓가없이 내용을 불특정 다수에게 알리는 것은 명예훼손이 성립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사실을 알리는 목적이 명예훼손보다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글을 올리고 네이버에서 삭제를 하면 다시 명예훼손이 아니라고 고객센터에 이의를 제기하고 또 글을 더 올리는 식으로 계속 어그로를 끌어야 글을 삭제해주는 조건으로 전액환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분야에 대해서 좀 알아야 환불도 받을 수 있는건데 그만큼 이쪽 분야에 대해서 안다면 이런 마케팅에 돈을 투자할 이유는 없을 겁니다.

제대로 된 환불을 받고싶다면 직접 어그로를 끌던가 아니면 주변에 블로그를 하는 지인이라도 수소문해서 요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글이 삭제되고 한동안 아주 귀찮은 일을 겪게될 수 있으므로 아주 친하지 않은 지인에게 부탁하는 것은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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