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마루 당일 1천만원 가능하다고 써있는데

대출마루 말고도 비슷비슷한 직거래 플랫폼들이 많습니다.

거의 대부분 같은 업체들이 여기저기 다 중복으로 있는 게 많더군요.

저는 보통 전화할때 무조건 300만원부터 부릅니다.

그 아래로 빌려줄거면 그냥 오지 말라고 여기 동네까지 왔다가 벌써 3팀이나 그냥 빈 손으로 갔다고 말을 해놓습니다.

근데 그래도 찾아와서 300만원까지는 안 된다는 사람들 참 많습니다.

멘트도 똑같고 어디 같은 곳에서 출장나오는 건가요?

분명히 300만원 안 되면 올 필요없다고 얘기해도 꾸역꾸역 찾아와선 출장비 내놓으라고 합니다.

전 이미 말했고 드릴 돈도 없다고 하면 기름값하게 만원짜리 하나라도 달라고 매달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당일 비대면으로 1천만원까지 가능하다는 게 말이 될까요?

특히나 비대면이라는 점을 더 주의해야 합니다.

계좌 공유 주의

요즘은 인터넷은행으로 서로 같이 계좌를 공유하는 시스템이 유행입니다.

모임통장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기도 하고 업체마다 명칭은 약간씩 다릅니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계좌를 만들어서 거기에 같이 돈을 넣어서 1년에 1번씩 그 돈으로 여행을 가거나 만일을 대비해서 가족통장으로 돈을 모으기도 합니다.

서로 모으는 돈이니 누가 그 돈을 빼가도 되는건데 1천만원 빌려줄테니 일단 공유계좌를 만들라고 연락이 옵니다.

만들면 수백만원씩 나눠서 입금이 됩니다.

일단은 그 돈을 빼지 말고 놔두라고 해놓고선 들어온 돈을 업자가 빼갑니다.

친구한테 보내기로 이체시키기도 하고 카카오 계정을 달라고 해서 빼가기도 하고 별 희한한 방법은 다 씁니다.

그리고나서 기다려보면 입금은 안 되고 경찰서에서 연락이 옵니다.

본인이 사용한 계좌가 범죄에 연루되었다며 경찰서로 찾아오라고 합니다.

돈 빌리려다가 오히려 일만 더 복잡해지고 벌금형이나 재수없으면 징역까지 갈 수 있으니 내 계좌는 절대로 빌려줘서도 안 되고 비번을 알려줘서도 안 됩니다.

특히나 돈을 입금해줬다가 다시 돌려달라고 하면 일단 가지고 있어야지 되돌려줬다가 공범이 될 수도 있습니다.

30/50

1천만원을 당일에 아무한테나 빌려준다는 건 일단 의심부터 해보시고 보통 대출마루 같은 곳에서 돈을 빌릴때는 30/50이 기본입니다.



30만원 빌려주고 50만원으로 돌려받는 방식인데 일주일이나 2주일정도 짧은 기간뒤에 바로 상환이 들어옵니다.

이자도 세지만 기간이 너무 짧아서 이를 갚기가 힘듭니다.

그러면 일주일씩 연장을 해주고 대신 연장비로 10만원에서 15만원씩 받아갑니다.

그래서 저는 연락하면 무조건 300만원을 말하고 그 아래로는 절대 안 빌립니다.

모든 업체들이 다 30/50을 얘기하진 않습니다.

직접 찾아와서 200/260으로 3개월 해준다는 곳도 있었습니다.

대신 가족이랑 지인들 연락처 싹 다 긁어가더군요.

특히 직접 스마트폰으로 엄마랑 아부지 연락처 보는 앞에서 가져가고 직접 통화까지 해보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엄마한테 갑자기 전화걸어서 그냥 했다고 오늘 뭐 맛있는 거 사가냐고 했더니만 갑자기 전화했다면서 엄마 거의 울먹거리고 고맙다시던데 덕분에 하루 효자된 적도 있습니다;

그날 돈 빌려서 저녁에 치킨 사들고 들어갔더니 좋아하시더군요ㅎ

전화번호 그대로 수거해가서 나중에 독촉 수단으로 쓰는건데 직접 전화해서 체크하는 거 보면 전화번호부에 엄마라고 저장해놓고 없는 번호 적어놓는 사람들도 많은가 봅니다.

추심방식

연체해놓고 잠수타면 연락처 받아놓은 걸로 개망신주는 방법을 쓴다고 하는데 이게 합법은 아닙니다.

그 사람들도 위험부담은 감수해야합니다.

그냥 최후의 수단인건데 돈 30만원 정도로 그렇게 막나가진 못 합니다.

집으로 찾아오는 것도 인건비가 나와야 오지 소액으론 귀찮아서 못 옵니다.

물론, 내가 빡치게 하면 열 받아서 찾아올 수도 있으니 놀리거나 하면 안 됩니다.

연체하고 나중에 얼마까지 갚겠다 쇼부봐서 원금보다 살짝 더 얹어주고 마무리하는 경우도 있고 이 바닥에서는 착한놈이 제일 뒷통수 맞기 쉽습니다.

악독한 놈들한테 손해본 거 착한 놈들한테서 만회하니까요.



항상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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