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사 온 하도식품 별미가마솥 누룽지 1kg

아침부터 뭔가 분주한 날이었습니다.

일어나자마자 어제 못 했던 일을 마무리하고 잠깐 멍때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지금 바로 나오라고 하더군요.

점심을 사먹자고 하는 연락을 받고서 대충 세수랑 양치만 하고서 나갔습니다.

점심은 상도늘보리라는 코다리집에서 먹었는데 원래는 점심특선으로 1인당 1만2천원짜리를 먹으려고 했습니다.

근데 바지락 홍합탕(1만원)이 같이 먹고싶다면서 그걸 추가하려고 했더니 그렇게 먹으면 비싸니까 그냥 코다리조림 小(소)자를 드시라고 하더군요.

小자가 2만9천원인데 그걸 먹으면 바지락 홍합탕이 서비스로 나온다고 합니다.

조림은 공기밥이 별도긴 하지만 특선 2인에 홍합탕을 추가하는 것(3만4천원)보단 小자에 공기밥 2개를 추가하는 게 2천원 더 저렴하니 그렇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특선은 양이 얼마나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조림 小자로 주문을 했습니다.

주문 후 밑반찬들이 쭉 깔리고 계란찜도 같이 나오네요.

홍합탕은 막 푸짐하진 않았지만 국물 떠먹기에 좋았습니다.

코다리찜이 나오고 밥이랑 물이랑 다 나와서 같이 먹는데 오랜만에 코다리를 먹으니 맛있네요.

콩나물도 양념에 비벼서 김에 같이 싸먹고 한그릇 잘 먹고 나왔습니다.

나오자마자 차가 너무 더러워서 세차를 하려고 갔는데 물이 안 나온다나 뭐라나 해서 결국은 세차를 못 하고 동네 마트를 갔었습니다.

저녁에 감바스를 해먹기로 해서 재료들을 사러 잠시 들렀고 식빵이랑 양송이버섯, 방울토마토, 깐마늘, 스파게티 면을 사고 한바퀴 둘러보다가 하도식품 별미가마솥 누룽지 1kg라는 제품이 저렴하길래 하나 샀습니다.

6,980원인지 5,980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1kg이나 하는데 가격이 저렴하길래 바로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계산을 하고 근처에 있는 로또방에서 로또도 사고 집으로 들어와서 사온 재료들을 냉장고에 잘 넣었습니다.

여기까지는 별 문제가 없었고 사왔던 누룽지를 이리저리 살펴보고 있을 때였습니다.

문득, 인터넷에서는 얼마에 팔고있는지 궁금해서 한번 검색해봤는데 가격이 대충 1만원쯤은 하더군요.

동네 마트에서 할인을 해서 싸게 잘 샀구나 생각하고 있다가 계산서를 다시 확인해봤습니다.

6,980원인지 5,980원인지 다시 확인해보려고 계산서를 꺼내서 가격을 확인해봤는데 6,980원이라고 되어있고 그 아래 1천원 할인이라고 붙어있더군요.

어디서 할인이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싸게 잘 사왔다 하면서 그 아래 항목들을 한번씩 더 살펴봤습니다.

대략 3만원정도 나왔는데 와이프가 감바스를 그냥 사먹는 게 더 싸게 나왔을 것 같다고 해서 뭘 사서 3만원이 나왔는지 그냥 별 생각없이 살펴봤었습니다.

근데 마지막에 깐마늘500g 6,980원으로 찍혀있더군요.

저희가 산 깐마늘은 200g으로 한웅큼보다 약간 많은 양이었는데 이상하게 가격이 비싸게 나왔다 해서 봤더니 200g이 아닌 500g으로 찍혀있었던 겁니다.

대충 2천원대로 보고 샀는데 찍혀있는 건 6,980원이어서 다시 냉장고에 가서 확인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역시나 제가 사 온 제품은 200g으로 찍혀있었습니다.

바로 또 옷을 입고 차를 타고 마트에 가서 계산이 잘못되었다는 걸 알려주고 카드취소 후 재결제를 하고 왔습니다.

다시 계산된 깐마늘 200g의 가격은 2,980원이었는데 원래 가격보다 4천원이나 더 받은 겁니다.

근데 그 마트는 이렇게 종종 비싸게 받은 적이 전에도 있었습니다.

호평동 K마트 호만천점 여기인데 지난번에도 원래 가격보다 더 많이 계산이 되어있어서 차에 탔다가 다시 내려서 카드취소 후 재결제를 한 적이 있습니다.

한번은 실수지만 실수가 반복되면 그건 실수가 아니죠.

직원의 잘못인건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덕분에 집까지 갔다가 다시 차를 끌고 내려와서 왔다갔다 아까운 시간만 길바닥에 버리고 왔습니다.

여기서만 벌써 두번째인데 다음에 또 이런 실수가 나오면 그때는 좀 뭐라고 하고 올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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