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는 104만원이었는데 이번달에는 146만원

작년 9월까지는 기준 2.28%에 가산 1.46%해서 연 3.74%로 금리가 적용되었습니다.

그때는 월에 대략 66만원정도 나왔었고 갑자기 거기서 기준 3.2%에 가산 2.85%로 연 6.05%가 적용되었습니다.

순식간에 확 변동이 되더니 이자도 월에 115만원으로 올랐습니다.

부담이 확 가중된 것인데 여기서 그래도 금리가 좀 더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얼마전 충격적인 알림문자를 받았습니다.

갑자기 기준 4.81%에 가산 2.85%가 적용되어 연 7.66%를 찍어버린 겁니다.

그렇게 이번달 예상이자금액은 146만원이 나왔습니다.

작년에 비해서 2배가 넘게 오른 셈인데 그 전에는 40만원대를 낸 적도 있으니 체감상 3.5배정도 오른 기분입니다.

이거는 뭐 어쩔 수 없이 집을 빼야하는 상황이고 참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그냥 계약 끝날때까지 돈 내면서 버티다가 기간 끝나면 바로 나가는 수 밖에 없네요.

남은 기간 따져보면 이번달 빼고 8개월정도 있으니 돈 천만원은 넘게 나갈 것 같습니다.

투잡으로 일이나 알아봐야겠어요.

뭔가 허탈하고 이게 뭐하는 건가 싶어서 최근에는 계속 술을 마셨습니다.

엊그제도 술마시고 새벽에 잤고 어제는 손흥민 경기 있어서 그거 틀어놓고 맥주 마시다가 그걸로는 모자라서 마지막에 하이볼까지도 만들어 마셨습니다.

술 선물로 들어온 게 있으니 토닉워터 섞어서 계속 마시게 됩니다.

딱히 먹을 것도 없고 배민에 쿠폰 나온 게 있길래 그걸로 근처 편의점에서 술안주랑 백종원 도시락에 삼각김밥 요런 것들 주문해서 그거랑 술을 마셨습니다.

완전 개취해서 새벽에 쓰러져 자다가 점심에 겨우 일어나서 백종원 도시락 까먹고 아데산야 경기 보다가 컵라면 하나 또 치즈 한 장 넣어서 먹고 그랬더니 이제 슬슬 좀 정신이 듭니다.

계속 술을 마시다보니까 술이 덜 깨서 속쓰려하는 그 느낌보다는 완전히 무기력해져서 침대에 쓰려져있는 기분이 좋아서 더 마시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무기력감을 오히려 즐기는 느낌?

아예 일을 손에 놓고서 그렇게 점심이 지날때까지 쓰러져있다가 뒤늦게 뭐라도 챙겨먹고 슬슬 정상컨디션으로 돌아오는 과정에 뭔가 스트레스가 풀리나봅니다.

이틀을 그렇게 날려먹었으니 이제 다시 일을 해야겠네요.

슬슬 저녁시간인데 오늘은 뭘 먹어야할지 계속 생각중인데 와이프도 답변이 없고 일단 기다리랍니다.

오는 길에 뭐 포장해올 것 같지는 않고 뭘 먹을지 계속 생각중인 모양입니다.

찌개는 어제 먹었고 치킨은 지겹고 족발은 비싸고 피자는 질리고 대충 그렇게 빼면 딱히 먹을 것들이 남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떡볶이나 돼지곱창 이 정도가 남네요.

회도 있지만 회는 뭐 술안주로 먹어야 맛있지 밥 대신으로 하기엔 부족한 감이 있습니다.

라면은 점심에 먹었으니 질리고 뭔가 새로운 게 먹고싶은디 그게 뭔질 모르겠어요.

이러다가 배달시간 다 되서 아무거나 시키면 또 맛 없이 돈만 날린 기분이라 더 신중해져야합니다.

아, 그리고 어제 저녁에는 냉장고 구석에 염통꼬치가 한팩 있길래 그거 뜯어서 버리려다가 진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염통꼬치가 안에서 썩어서 너무 심한 냄새가 나고 물이 튀기니까 그 냄새도 나한테 튀는 것 같고 장난아니더군요.

원래 냉동실에 있었던 거 금방 먹으려고 냉장실로 빼둔건데 어쩌다보니 그걸 못 먹게되서 계속 그대로 놔두다가 어느새 구석까지 밀리게 되었고 어제 그거 발견해서 버리려고 보니까 에휴…

바로 가져다가 음쓰 버리고 다시 올라와서 거실 다 환기시키고 휴지로 물 튄 것들 닦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앞으로는 냉장고에 음식 조심하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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