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각 물냉면 10인분 떠리몰에서 할인 구매

지난 19일 핫딜게시판에 이용식 모란각 물냉면 10인분을 8,900원에 판다는 글이 올라왔었습니다.

10인분에 기존 가격 69,900원짜리를 87% 할인해서 8,900원에 판다고 하는데 유통기한도 2025년 5월 1일로 아직 넉넉하게 남은 제품이어서 바로 구매했습니다.

페이코에서 떠리몰 5% 할인까지 적용해서 총 결제금액은 8,455원이 나왔네요.

육수랑 면으로 이루어진 단촐한 구성이지만 면이랑 육수 세트 1팩에 850원정도 하는 셈이니 바로 무지성 구매를 해버렸습니다.

19일이 토요일이라 배송은 21일인 월요일에 출발한다는 문자가 왔고 바로 오늘 오전 10시 41분에 배송이 완료되었다는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문자를 보자마자 바로 나가서 아이스박스를 가지고 들어왔는데 일단은 면사리가 각각 1인분씩 소포장이 되어있어서 바로 냉동실에 넣기 편했습니다.

10인분에 1만원정도 하는 다른 제품들은 보통 면사리가 5인분이나 10인분씩 다 붙어서 나오기 때문에 냉면이 도착하면 살짝 녹아있을때 면을 1인분씩 다 떼어내서 따로 비닐에 나눠서 담아주는 작업을 해야했지만 모란각 물냉면은 면이 1인분씩 따로 소포장되어 있어서 훨씬 좋았습니다.

대신 아이스박스 안에 비닐이 없어서 육수랑 면사리 팩에 스티로폼 가루가 많이 붙어있던 건 좀 귀찮았습니다.

안에서 육수팩이랑 면사리팩이 여기저기 긁히면서 스티로폼 가루가 많이 붙었더군요.

찍찍이로 다 떼주고 냉동실에 일단은 넣었는데 어차피 점심에 딱히 먹을 것도 없는 상황이라 잘 됐구나 하고 냉면 2인분을 따로 빼놨습니다.

물에다가 담궈놨다가 육수가 어느정도 녹았을때 면사리도 물에 담궈서 살짝 풀어줬는데 물에 담궈놓으니 금방 면이 다 풀려서 떼기도 편했습니다.

어떤 면사리는 물에 담궈놔도 잘 떨어지지 않아서 면을 삶을때 덩어리가 지는 경우도 있었지만 모란각냉면 사리는 그런 게 없어서 좋았습니다.

면사리는 3분30초에서 4분정도 삶으라고 되어있었는데 저는 딱 4분정도 삶았고 면을 찬 물에 헹군 후 물냉면 육수를 붓고 위에 오이만 잔뜩 올려서 점심으로 먹었습니다.

와이프랑 같이 2인분 만들어서 먹었는데 일단 면사리가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메밀면이라서 그런지 질기지도 않고 씹는 맛도 좋고 무엇보다 면향도 참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온라인으로 주문해본 인스턴트 냉면들 중에서 가장 맛있는 면사리였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냉면육수는 좀 신맛이 많이 나는 자극적인 육수였는데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식초가 많이 들어간 것 같은데 너무 신 걸 싫어하는 분들은 육수의 간도 꽤 센 편이니 물을 좀 더 넣어서 드셔도 될 것 같았습니다.

떠리몰에서 8,900에 팔길래 일단은 가격보고 주문하긴 했으나 인터넷으로 주문한 냉면 중에 가장 맛있는 제품이어서 앞으로도 이 가격에 판매하면 저는 매번 사먹을 생각입니다.

가끔 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안주가 떨어지면 냉동실에 있는 면사리랑 육수를 꺼내서 면을 삶은 후 육수를 붓고 가위로 면을 거의 조사버린(?)다음에 수저로 떠먹는 편인데 모란각 물냉면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술안주로 먹어도 진짜 맛있을 것 같았습니다.

냉면을 전문으로 배달하는 웬만한 냉면집들보다 면사리가 더 맛있어서 앞으로도 냉면이 땡기면 모란각 물냉면 세트로 주문해야겠습니다.

지금도 떠리몰에 가시면 모란각냉면을 10인분에 1만원대 초반에 판매하고 있으니 냉면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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