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신도시 경기주택도시공사 마크 아파트 있던데

오늘 다산신도시에 갔다왔습니다.

경춘선을 타고 별내역에서 내려서 8호선으로 갈아탄 후 한정거장만 더 가니까 바로 다산역이 나오더군요.

차를 타고 다산신도시 가는 건 익숙했는데 지하철을 타고 가는 건 처음이어서 뭔가 좀 신기했습니다.

지하철역에서 나오니 바로 공원이 펼쳐져 있고 상업지구가 쫙 나왔는데 괜히 좋아보이더군요.

8호선이면 천호동이나 잠실까지도 한 번에 갈 수 있고 여기에 살면 참 좋겠다 생각했는데 뭐 이 동네 집값 비싸진 건 이미 알고있으니 그냥 그림의 떡이구나 생각하고 볼 일을 보러 갔습니다.

저희 동네엔 수협 영업점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구리나 다산으로 나와야하는데 집에서는 다산신도시가 더 가까워서 이번엔 다산으로 갔습니다.

수협은 다산역 1번출구에서 가까운 곳에 있었기에 1번출구로 나가서 길을 건너 영업점에 가서 업무를 처리했습니다.

영업점은 2층에 있었고 가서 대출을 신청했는데 시간이 은근 오래 걸리더군요.

업무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산부인과 건물 1층에 있는 약국에서 엽산이 있는지 물어보니 이 곳은 있다고 해서 2만원짜리 한달치를 하나 샀습니다.

저희 동네 산부인과 1층에 있는 약국들은 다 없다고 하는데 역시나 신도시는 다른가봅니다.

업무를 마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려고 지하철역으로 가고있는데 역에서 가까운 쪽에 있는 아파트 한 동에 경기주택도시공사 마크가 붙어있는 게 보였습니다.

경기주택도시공사이면 뭔가 좀 저렴하게 입주할 수 있는 건가 했는데 다산역 경기행복주택으로 청년이나 신혼부부, 고령자계층, 한부모가족 등등 입주조건이 까다로운 아파트였습니다.

임대료는 저렴한 편이지만 평수가 그리 넓지 않아서 들어가긴 힘들 것 같더군요.

그리고 이미 입주는 예전에 끝났기 때문에 지금은 들어갈 수도 없을 것 같았습니다.

평수가 좀 좁더라도 지하철역이 가까우니 저렴한 임대료를 내고 들어갈 수만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았는데 뭐 어쩔 수 없죠.

진작에 좀 이런저런 정보들을 많이 검색해봤어야하는 건데 너무 안일했나봅니다.

저 아파트에 살면 참 좋겠다는 그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면서 다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별내역에서 갈아타는 길은 은근 길었고 경춘선은 지하철이 자주 다니는 편이 아니어서 계속 서서 스마트폰이나 보다가 한 20분정도 기다린 끝에 집으로 가는 지하철을 탈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빼빼로데이라고 편의점마다 빼빼로를 내놓고 판매하는 게 많이 보였는데 과자는 몸에 안 좋으니 빼빼로 말고 그냥 마트에 들러서 야채랑 쌀국수 좀 사서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사갔던 야채는 저녁에 익힌 고기랑 같이 먹었고 쌀국수도 같이 먹었는데 집에 남아있는 맥주를 마셔서 그런가 먹고나니 바로 졸음이 쏟아지길래 쇼파에 누워서 살짝 잠에 들었다가 나와서 다시 나머지 업무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 살고있는 동네도 좋긴 한데 8호선이 뚫려있는 동네를 보니 참 부럽더군요.

집에서 잠실까지 가려면 광역버스비만 2800원이나 드는데 다산역에서는 잠실까지 지하철을 타고 가면 1500원이면 되니 다산신도시 사는 분들은 참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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