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15882188 번호로 교통위반 신호미준수라는 문자가 하나 왔습니다.
벌금이 나왔다는 건데 ‘요즘은 신호위반으로 과태료를 끊어도 문자로 알려주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차가 있을때도 문자나 전화 한 통 없이 우체통에 과태료통지서가 들어있으면 어디서 찍혔나보다 하고 끝이었는데 말이죠.
얼마 전에는 182번호로 비슷한 문자가 날라왔었는데 이번에는 또 다른 번호로 와서 내가 진짜 신호위반을 했었나 잠깐 혼란스러운 상황에 빠졌었습니다.
차를 판 지가 한참 지났는데 무단횡단 하는 걸 찍어서 문자로 보내주는 것도 아니고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더군요.
문자 제일 아래에는 상세보기라고 해서 이상한 도메인 주소가 찍혀있었는데 그걸 클릭하면 피싱사이트로 이동하고 해당 사이트를 통해 악성코드를 다운 받도록 유도하는 식의 신종 피싱인 것 같았습니다.
문자에 찍혀있는 링크를 클릭하면 정부24와 같은 공식사이트를 사칭하는 피싱홈페이지로 연결이 되는데 피싱홈페이지에는 앱을 다운받으라며 스마트폰에 악성파일을 받도록 유도하는 버튼이 나옵니다.
이를 누르면 내 스마트폰에 악성코드가 심어져서 그대로 스마트폰이 털리게 되니 실수로 악성파일을 다운로드 받았다면 일단 스마트폰을 끈 상태로 가까운 경찰서에 가셔서 도움을 요청하셔야 합니다.
내 스마트폰에 악성코드가 심어지면 112번호로 경찰서에 전화가 와도 모두 사기꾼 일당이 조작을 하는 거고 내가 악성파일에 감염된 스마트폰으로 112에 전화롤 걸어도 사기꾼 일당의 사무실로 전화가 가게끔 이미 조작이 다 되어있으니 무조건 스마트폰을 끄고 가까운 경찰서에 가셔서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직접 악성코드를 제거하고 휴대폰을 복구하는 방법을 모른다면 경찰서에 가셔서 도움을 받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악성파일을 이미 다운로드 받았다면 내가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서 도움을 요청해도 피싱 사무실에서 그 전화를 다 가로채서 나에게 이상한 요구를 할 수도 있으니 무조건 스마트폰은 꺼놓고 경찰서에 직접 가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15882188 교통위반 신호미준수
요즘은 별의별 피싱 문자들이 많이 날라옵니다.
얼마 전에는 임영웅 콘서트 선착순 예약이라는 피싱 문자가 날라온 적이 있었고 최근에는 제 명의로 된 신용카드가 해외에서 결제되었다는 문자도 날라온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수법들은 대부분 문자 마지막에 이상한 링크가 걸려있거나 가짜 고객센터 번호를 남기는 방식을 쓰는데 뭔가 문제가 생겼다면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직접 고객센터 번호를 확인하셔서 그쪽으로 전화를 걸던지 아니면 직접 카드사 홈페이지를 네이버에서 찾아서 접속하시는 게 좋습니다.
문자에 찍혀있는 번호나 주소는 피싱일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특히 요즘은 정부사이트를 사칭하는 경우까지도 많아서 아무리 홈페이지에 정부24라고 써있어도 도메인 주소까지 직접 확인해야하는데 정부24 홈페이지 주소는 www.gov.kr/이고 홈택스 주소는 hometax.go.kr이니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젊은 층은 그래도 요즘 피싱이 워낙 많다는 걸 알고 이런 수법에 잘 걸리지 않지만 부모님들은 정부 홈페이지라고 하면 그대로 믿고 피싱에 낚이는 경우가 많으니 문자로 오는 링크나 번호로는 절대 클릭하거나 연락하지 마시라고 꼭 전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