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가게에서 표고버섯 1팩 3천원에 팔길래

이마트에서 부채살 스테이크를 600g 주문했었습니다.

오늘 도착하기로 했고 오후 1시에서 2시 사이에 온다고 알림이 왔길래 일단은 근체 야채가게부터 갔습니다.

야채가게에 가니까 표고버섯 1팩 3천원, 양송이버섯 1팩 3천원씩 팔길래 샀고 감자도 2천원에 한묶음 팔길래 같이 샀습니다.

야채가게에서 8천원 나왔네요.

부채살 스테이크는 어차피 공동현관 비번도 적어놨고 현관문 앞에 놓고가라고 써놓은데다가 지금은 날씨가 겨울이라 고기에 문제생길 일도 없고 그냥 천천히 장을 보고 올라갔습니다.

대신 너무 늦게가면 고기가 얼 수 있으니 꼭 필요한 것들만 사면서 올라갔습니다.

표고버섯이랑 양송이버섯은 고기 구울때 같이 버터에다가 구워먹으려고 샀고 감자도 역시나 삶은 뒤에 고기 구울때 같이 구워서 먹으려고 추가했습니다.

야채가게는 현금만 가능해서 8천원 현금으로 드렸고 올라가는 길에 반미 맛집에서 크림 바게트빵 3천원짜리 역시나 또 현금으로 지불하고 포장해왔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와이프가 사오라고 했던 호빵이나 하나 사려고 했는데 편의점에 가니까 호빵이 없다고 하더군요.

분명히 우리동네GS앱에서 재고현황 확인하고 간 건데 없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하고 그냥 나왔습니다.

나와서 집으로 가기 전에 떡집에 들러서 완두콩이 들어간 시루떡을 낱개로 2개 샀는데 1개당 가격이 1200원이라서 은근 가격이 있다 싶었더니 엄청 두툼한 떡이었네요.

호빵 대신 완두콩 시루떡을 사서 집으로 들어간 후 대충 정리하고 나와서 떡을 먹어봤는데 아직도 따끈한 열기가 남아있는 시루떡은 쫀득하면서 달달하니 너무 맛있었습니다.

완두콩도 굉장히 오랜만에 먹는거라 그런지 더 맛있었습니다.

어렸을때는 완두콩 밥도 자주 해먹었는데 언제부턴가 집에서 완두콩을 안 먹게 된 것 같네요.

완두콩을 좋아해서 완두콩 밥을 하면 완두콩만 골라먹곤 했었는데 말이죠.

나중에 완두콩이나 좀 사다가 밥 지을때 같이 넣고 완두콩 밥이나 해먹어야겠습니다.

완두콩시루떡은 은근 두툼해서 하나만 먹어도 살짝 배가 차는 느낌이었는데 그렇게만 먹고 끝낼 순 없죠.

오후 6시 30분쯤 슬슬 부엌으로 가서 냉장고에 있는 버섯을 다 꺼내고 고기도 꺼내서 일단 버섯부터 손질을 했습니다.

흐르는 물에 대충 씻고 표고버섯은 손으로 열십자를 내서 쪼개고 양송이버섯은 그대로 놔뒀습니다.

일단 웍에다가 버터랑 올리브유를 두른 후 고기를 올려서 굽고 그 다음에 표고버섯과 양송이버섯을 넣고 버터도 살짝 더 넣어서 소금이랑 후추로 간을 해서 굽기 시작했습니다.

부채살은 내일 좀 더 많이 먹으려고 오늘은 200g정도만 넣었는데 대신 버섯을 좀 더 많이 넣고 구워줬습니다.

그렇게 고기랑 버섯구이를 가져가서 저녁으로 먹고 콜라도 한 캔 마셨는데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표고버섯이 진짜 맛있었습니다.

마트에서 사려면 비싼데 야채가게라서 더 저렴하게 구매했고 내일도 저녁은 남은 고기에 표고버섯, 양송이버섯 넣어서 간단하게 또 구워먹을 생각입니다.

고기 먹을때 생크림 바게트도 같이 먹고 고기 기름에 빵도 찍어먹고 했는데 오늘은 맛없는 거 없이 저녁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블로그 관련 문의는 아래 댓글에 남겨주시면 됩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