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주 보는 윤호찌 채널에 서울에 있는 닭집이 하나 나왔습니다.
중랑구 면목동에 있는 서울닭집이라는 곳인데 실내에서는 먹을 수 없고 포장만 가능한 치킨집이었습니다.
근데 후라이드 한마리에 8천원, 양념치킨은 한마리에 1만원이라는 아주 저렴한 금액으로 먹을 수 있는 곳이어서 놀랐습니다.
통으로 튀기는 옛날통닭 작은 거 한마리도 아니고 일반닭 부위별로 토막내서 튀기는 보통 후라이드인데도 가격이 엄청 저렴하더군요.
서울닭집 : 서울 중랑구 동일로109길 28-25(서울 중랑구 면목동 184-51)
위치는 서울 중랑동부시장 안에 있고 시장 안 태평선식 가게 옆에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나온다고 합니다.
가격은 후라이드가 8천원, 9천원, 1만원짜리가 있고 양념은 1만원, 1만2천원짜리가 있다고 했는데 가격차이는 닭의 크기라고 합니다.
어쨌거나 후라이드 8천원, 양념치킨 1만원짜리를 시켜도 넉넉하게 담아주시니 보통으로 주문하셔도 될 것 같고 많이 드시는 분들은 후라이드 1만원짜로 주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치킨은 주문을 하는 동시에 반죽을 만들고 냉장고에 있는 닭도 바로 꺼내서 부위별로 잘라 반죽에 무쳐서 바로 튀겨주시던데 근처에 사는 분들은 치킨 땡길때 한마리씩 사가서 드시면 딱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치킨무도 옛날 스타일로 비닐에 묶어서 담아주시던데 가격이 저렴한 치킨집은 치킨무도 별도로 구매해야하는데 비해 서울닭집은 치킨무도 서비스로 같이 넣어주셔서 좋았습니다.
양념치킨도 양념을 아주 흥건하게 많이 부어주셔서 양념이 부족해서 빈정상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맛은 생닭을 그대로 튀겨서 파는 거라 잡내없고 신선하다고 했는데 대신 닭튀김은 좀 투박한 느낌이라 얇은 튀김옷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맞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괜찮아보였습니다.
원래 튀김옷이 좀 두꺼운 편이라면 양념을 많이 발라서 나오는 양념치킨이 더 입에 맞을 수도 있는데 역시 윤호찌도 후라이드보다는 양념치킨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다고 했습니다.
튀기자마자 바로 먹는거면 후라이드가 맛있고 시간이 좀 걸리는 거면 양념치킨으로 드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양념치킨의 양념은 냄비에 따로 끓여서 그걸 치킨에 부어서 비벼주시는데 그 조합이 상당히 괜찮다고 했습니다.
닭은 전체적으로 무난하고 맛있다고 설명해줬는데 요즘같은 고물가시대에 후라이드 한마리 8천원이면 무조건 여기서 먹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저희도 동네에 저런 저렴하고 좋은 치킨집이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경기도 외곽이라 동네에 재래시장도 없고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서울은 은근히 동네에 재래시장도 많고 저렴한 맛집들도 많아서 갈때마다 서울에 살고싶다는 생각을 종종 하는데 집값이 비싸서 과연 언제쯤 서울에 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