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메가커피 팥빙 젤라또 파르페 이슈가 터지면서 전국 지점에 팥빙이 난리가 났다고 합니다.
아예 품절이라 써놓고 해당 메뉴를 취급하지 않는 곳도 많다고 하는데 저희 동네도 역시나 마찬가지입니다.
호평동에 있는 메가커피에서도 아예 품절로 나와있어서 먹어보고 싶어도 주문을 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가끔 메가커피 앞을 지나가다가 생각이 나면 키오스크에서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지 괜히 눌러보곤 했는데 아직까지도 품절은 그대로 풀리지 않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냥 이 동네에선 못 먹는구나 생각하고 포기했었는데 오늘 병원에 가야할 일이 있어서 평내동에 갔었고 잠시 대기시간이 길어져서 은행 업무를 보러 밖으로 나왔는데 바로 맞은편에 메가커피 남양주 평내점이 보였습니다.
은행도 길 건너편에 있어서 은행을 먼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길에 메가커피를 들러봤고 키오스크를 혹시나하고 눌러보니 신제품에 팥빙 젤라또 파르페랑 팥빙팥빙파르페가 판매중으로 나와있었습니다.
호평동에서는 다 품절로 나와있던 신메뉴들이 여기에서는 다 판매중으로 나와있어서 신기했고 결국 병원에 다시 들어가서 진료를 다 보고나서 1층으로 내려와 바로 평내동 메가커피를 갔습니다.
그리고 키오스크에서 팥빙 젤라또 파르페 1개를 주문했는데 가격은 4,400원이었고 기존에 가지고있는 메가커피 쿠폰이 2장이나 있어서 그걸 다 쓰고 총 700원에 드디어 팥빙 젤라또를 사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것저것 들어가는 재료가 많아서 만드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고 들었는데 주문하고서 잠시 기다리니 금방 메뉴가 완성되었다고 하길래 벌떡 일어나서 들고 나왔습니다.
팥빙 젤라또는 수저를 하나 같이 챙겨줬고 빨대는 필요없다고 해서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위에 젤라또 아이스크림이 작게 올라가있고 시리얼이랑 팥이 들어있었는데 비벼서 먹어보니 아주 옛날에 제과점에서 사먹던 고급진 우유팥빙수의 맛이랑 비슷했습니다.
요즘 카페에서 팥빙수 하나 시켜먹으려면 대충 7~9천원정도는 줘야하는데 그와 비교하면 엄청난 가성비 메뉴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제가 어릴때 제과점에서 사먹었던 팥빙수도 3천원정도는 했던 걸로 기억하니까요.
이것저것 다양하게 많이 들어간 컵빙수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저는 굉장히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올 여름에 더 자주 먹고 싶은 메뉴가 아닐까 싶고 호평동에도 이걸 팔면 딱 좋을텐데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종종 평내동에 내려올 일이 있을때 평내동 메가커피에 들러서 사먹고 가야할 것 같습니다.
최대한 손님들이 없는 시간대에 와서 사먹고 가면 될 것 같네요.
왜 온라인에서 그렇게 극찬을 했는지 아주 잘 알 수 있었고 이 메뉴가 유명해지면서 메가커피에서 일하는 분들이 엄청 짜증냈다고 했던 이유도 아주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사먹는 입장에선 아주 푸짐하고 저렴한 빙수이고 만드는 입장에선 그만큼 손이 많이 들어가는 메뉴이니 올 여름에 이거 꼭 한 번은 드셔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