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펜션 놀러가서 88만원 냈는데 최악이었다는

가평 펜션 놀러가서 88만원 냈는데 최악이었다는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주말에 7명이서 놀러가려고 가평에 있는 펜션을 예약하려 했는데 예약가는 처음엔 699,000원으로 나와있었다고 합니다.

좀 가격대가 높긴 했지만 시설이 괜찮아보여서 예약을 하려했더니 펜션 예약가가 기준인원 2명 가격이었고 인원이 1명 추가될때마다 3만원씩 내야한다고 했습니다.

숙소가 2인짜리 침대 4개, 1인짜리 침대 1개인 넓은 방인에도 기준 인원을 2명으로 줄여서 인원 추가시 3만원씩 돈을 받는다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나머지 5명은 3만원씩 해서 총 15만원이 추가되었고 결제는 계좌이체만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이후 바베큐 요금이 테이블당 2만원이었다고 하는데 따로 숯을 챙겨주는 것도 아니고 전기그릴이 달려있는 테이블을 쓰게하는 비용이라고 하더군요.

요즘 바베큐는 숯불이 아닌 전기그릴을 주고 2만원이나 챙겨가는 모양입니다.

그렇게 7명이 들어가는 숙소를 예약하고 전기그릴을 쓰는데에만 총 89만원정도를 썼다고 했는데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가평을 가는 길에 하나로마트에서 고기랑 술이랑 과일까지 총 25만원어치 음식을 사서 냉장고에 넣어뒀고 몇시간 뒤에 확인해보니 냉기가 하나도 없이 고기에서 쉰내가 올라오고 있었다고 했는데 사장님은 음식을 너무 많이 넣어서 그런거라며 냉장고 문제가 아니라고 변명을 했다고 합니다.

냉장고에 음식을 많이 넣었다고 냉장고가 안 돌아간다? 요즘 그런 제품이 어디 있는지 왜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하고 자빠졌는지 모르겠습니다.

1박에 89만원이나 하는 숙소인데 그런 고급 숙소에 냉장고 좀 제대로 된 걸 넣어둬야 하는 거 아닐까요?

사장이 음식이 너무 많아서 그런거라고 해서 결국 음식을 많이 뺐는데도 냉장고는 작동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89만원 최악의 가평 펜션

7명이서 1박에 89만원이나 내야하는 숙소면 그냥 2명, 2명, 3명해서 호텔을 가는 게 89만원보단 더 저렴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저런식으로 장사하면서 나갈때 분리수거 하고 청소랑 설거지까지 다 하고 나가라고 손님들 시켜먹으니 요즘 펜션이 욕을 많이 먹는다고 합니다.

펜션의 장점 중 하나가 바베큐인데 그것도 전기그릴로 때우고 비용 따박따박 다 받고 그러면 저녁에 불멍도 못하고 냉장고도 불편하고 청소까지 다 하고 나가야하면 누가 펜션을 가겠습니까?

그냥 좋은 호텔에 가서 룸서비스를 시켜먹는 게 그보다 더 저렴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저희도 예전엔 펜션을 종종 갔었는데 저녁에 침대도 너무 불편하고 새벽에 시끄럽게 개짖고 사람들 싸우는 소리 들리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라면 대충 끓여서 먹고 바로 청소하고 설거지하고 음쓰버리고 체크아웃도 10시 30분이라 비몽사몽간에 치우고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체크아웃이라도 12시면 좀 천천히 하겠는데 요즘은 체크아웃도 기본이 11시라 펜션은 가는 순간부터 나오는 순간까지 너무 정신이 없어서 별로입니다.


(블로그 관련 문의는 아래 댓글에 남겨주시면 됩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