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로복지협회 무상지원 관련 이메일을 받았다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습니다.
팩스로도 계속 온다고 하던데 다들 공짜로 준다고 하니까 오히려 더 무서워서 아예 신경을 끄는 모양입니다.
5인승이상 모든 차량에 소화기 설치 의무화에 따라 차량용 소화기 무상지원사업을 시행중이라는 내용으로도 오고 2025년 하반기 산업안전보건공단 폭염재난예방대책 지원사업으로 최고급 냉방가전제품을 무상으로 지원해준다는 내용의 메일도 온다고 하던데 저도 받고 혹하긴 했지만 그냥 포기했습니다.
소화기야 쿠팡에서 시키면 되는거고 에어컨은 필요하긴 한데 그 비싼 제품을 공짜로 줄리가 없다는 생각에 결국은 물어보려다가 말았습니다.
카페에 검색을 해보니까 직원들이 무슨 교육을 들어야한다는 내용도 있고 좀 애매하긴 하더군요.
5인이상 사업장이면 신청할 수 있다고 하고 따로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어서 아예 터무니없는 건 아닌 것 같은데 그닥 땡기진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너무 속고만 살아서 그런가 공짜로 해준다고 해도 꺼려지는 게 참 신기하긴 하네요.
혹시나 한국근로복지협회 무상지원을 받은 사업장이 있다면 어땠는지 후기 좀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기저축보험
예전 중소기업을 다니던 시절에 점심시간쯤 갑자기 어떤 양복을 입은 두 분이 들어와서 직원들을 모두 회의실로 부른 적이 있었습니다.
대표님에게 미리 동의를 받았다면서 갑자기 저축 상품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고 매월 5~10만원을 꾸준히 저축하면 추후 복리로 돈을 받을 수 있다며 장기저축보험을 소개해줬습니다.
그때는 장기저축보험에 사업비가 나가는지 위약금이 있는지도 몰랐고 5년만 저축하면 이후 원금보장까지 된다는 말을 믿고서 매달 10만원씩 내는 상품에 가입을 했습니다.
그렇게 1년에 120만원씩 총 5년이 넘게 저축을 했지만 원금보장은 커녕 해지시 위약금만 100만원정도가 나오더군요.
이거 원금보장이 된다는 설명을 듣고 가입한거라 해봐도 그때 가입한 사람 이름도 모르는데다가 녹음된 자료도 남아있지 않았으며 딱히 그걸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가 전혀 남아있지 않아서 결국은 100만원이나 손해를 보고 해당 상품을 해지해야했습니다.
나이가 한 40대이상이라면 모를까 20대 후반에는 절대로 장기저축보험에 가입하면 안 되는 걸 그때는 몰랐습니다.
20대 후반에 장기저축보험을 가입하면 안 되는 이유는 그때부터 결혼과 내집마련, 자녀출산 등등 돈 들어갈 일이 시작되는 나이기 때문에 절대로 장기저축같이 길게 가입하는 상품은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해지를 하게되고 위약금을 내게 되는 겁니다.
아예 그런 위약금을 노리고 20대 젊은 사회초년생들에게 일부러 장기저축보험을 권유한다고 하던데 그것도 모르고 제대로 당해서 아까운 돈만 묶이고 100만원이나 되는 위약금까지 뜯긴 일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누군가 먼저 접근해서 상품을 권유하면 일단은 거부감이 먼저 들더군요.
대한민국에서 좋은 상품이 있다고 하면 일단 거부감이 들고 공짜로 뭘 준다고 하면 더더욱 거부감이 드는데 한국근로복지협회는 과연 어떤 서비스인지 천천히 더 알아보고나서 괜찮다는 확신이 생기면 그때 신청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