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민주당 의원 특검 수용에 대한 이야기를 해봅니다.
통일교가 여야 정치권에 금품을 제공하며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생겨났고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정치 공세’라며 특검 수용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12월 22일인 오늘 입장을 바꿔서 특검을 전격 수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민주당은 “여야 정치인 누구도 예외없이 모두 포함해 특검하자”라고 제안했으며 국민의힘을 비롯한 모든 관련 정치인들을 수사 대상에 넣자는 역제안을 하기도 했습니다.
통일교 특검은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먼저 추진하던 요구였으나 여기에 민주당이 동참하게 되면서 특검 법안 논의는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가 된 상황입니다.
통일교 민주당 의원 특검 관련
초기 통일교의 로비 의혹이 나왔을때 민주당 지도부는 통일교 특검에 대해 ‘절대 수용 불가’라는 입장을 밝히며 선을 그었고 민주당은 당시 입장문에서 통일교 특검 요구가 내란 특검 등 3대 특검을 흔들기 위한 물타기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통일교와 조직적으로 유착된 쪽은 국민의힘인데 민주당으로 물타기를 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으니 추가 특검이 아니라 수사 결과를 계속 지켜보자는 논리를 내세워서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통일교 특검을 공동 발의하기로 합의하면서 보수 야권 공조에 나섰고 양당은 통일교의 정치권금품 수수 의혹과 더불어 기존 김건희 특검 과정에서 제기된 여권 수사 은폐 의혹 일부까지 특검 수사 범위에 포함하는방안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통일교-국민의힘 유착 게이트라고 비판하더니, 이제 스스로에게도 같은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며 특검 수용을 거듭 압박했고 연일 비판했는데 민주당이 입장을 급 선회하여 특검을 전격 수용하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통일교 민주당 의원 특검 수용 선언
12월 22일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못 받을 것도 없다”며 통일교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정 대표는 여야 모두를 포괄하는 특검을 제안했고 같은 자리에서 김병기 원내대표도 “통일교 특검, 합시다, 여야 정치인 누구도 예외없이 모두 포함해서 특검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그동안 특검을 회피한 것이 아닌 인내한 것이라 밝혔고 민심과 지지층 여론을 충분히 검토한 끝에 수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특검에 대해 여론조사에서는 국민 10명 중 6명이 통일교 특검 도입에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왔고 민주당 지지층 안에서도 특검 찬성이 우세하다고 나오며 특검 수용으로 가닥이 잡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민주당이 이번 특검을 수용해야 향후 2차 종합 특검 추진과 내란 관련 의혹 수사를 이어갈 수 있는 명분이 쌓인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그리고 국민의힘과 통일교의 관계도 함께 조사해야 한다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에 대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민주당의 통일교 수용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다만, 여야 모두 통일교 특검에는 찬성하지만 특검 후보 추천 주체와 세부 수사 범위를 둘러싼 줄다리기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특검을 통해 어떤 결과가 밝혀지게 될 것인지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