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마트에서 62720원어치 물건을 샀는데

어제 저녁 집에 먹을게 없어서 잠시 차를 타고 나왔었습니다.

잠깐 다산에 나갈 일이 있어서 나갔다가 들어오면서 이마트를 들렀구요.

어제 저녁까지도 진짜 비가 많이 와서 놀랐습니다.

차를 타고 다산에서 집까지 오는데 비 엄청 쏟아져서 비상등 켜고 조심히 달려왔습니다.

원래는 동네 마트를 갈까 했지만 다들 야외주차장이라서 비 맞고 마트에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또 맞아야하니 그냥 건물주차장이 있는 이마트를 가게 되더군요.

이마트를 들어가서 저녁에 먹을거랑 내일도 하루종일 비가 온다고 하니 내일 집에서 먹을 것들을 좀 샀습니다.

이것저것 고르긴 했는데 딱히 뭐 먹을 것들을 많이 산 것도 아닌데 결제하니까 62,720원이 나왔더군요.

이게 이렇게 많이 나올 일인가 싶어서 뭘 샀는지 쭉 정리해봤습니다.

  • 노브랜드 쌀국수 멸치맛 2개 – 2,160원
  • 삼양 불닭볶음면 105g 컵라면 4개 – 3,960원
  • 노브랜드 블루베리 그래놀라 시리얼 600g 1개 – 4,980원
  • 쌈용맛배추 1팩 – 5,580원
  • 이름 모를 버터빵 – 2,800원
  • 청정원 매운고추장 1kg – 7,500원
  • 노브랜드 딸기 담은 요구르트 750ml – 2,380원
  • 오리온 오징어땅콩 3개 묶음 – 2,980원
  • 광어회 필렛 – 14,930원
  • 미쓰오리지널 미니족 – 6,800원
  • 노브랜드 그린올리브 – 1,980원
  • 장수막걸리 750ml 3개 – 5,040원
  • 바나나 2개 – 890원
  • 재사용봉투20리터 1개 – 740원

이렇게 해서 총 62,720원이 나왔습니다.

쌀국수 컵라면이랑 불닭볶음면 컵라면 더해서 6개 샀고 이거는 간식용 또는 식사대용으로 샀습니다.

시리얼도 요거트에 같이 넣어먹으려고 샀고 버터빵은 술안주로 샀습니다.

오징어땅콩도 맥주안주로 샀고 이날 저녁에는 광어회랑 버터빵, 미니족에다가 장수막걸리를 마셨습니다.

그러면 나머지 그린올리브랑 바나나, 맛배추, 매운고추장이 남는데 맛배추도 회에다가 같이 싸먹었으니 딱히 남은 건 없네요.

집에 있는 고추장이 다 매실고추장이라 너무 달아서 그냥 하나 사온거고 이거 빼면 거의 하루에 다 먹은 식재료들밖에 없습니다.

어제 먹고 지금 남아있는 건 컵라면이랑 시리얼, 고추장, 오징어땅콩 과자, 요구르트, 바나나 이게 끝인데 남은거라고 해봤자 2만원어치도 안 됩니다.

그러니까 어제 저녁에만 대충 4만원이 넘는 돈을 쓴 거고 보시면 알겠지만 엄청 푸짐하게 먹은 것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식비가 많이 나온 겁니다.

왜 이렇게 식비가 많이 나오나 했는데 과일도 비싸고 쌈도 비싸고 인스턴트 식품도 비싸고 하나하나 가격이 다 오르니까 이렇게 식재료를 다 사면 예전보다 1만원에서 2만원은 더 나오는 것 같습니다.

나가서 사먹는 것도 아니고 그냥 집에서 회에다가 막걸리 마신건데 한끼에 4만원이 넘게 나왔습니다.

이건 너무 아니지 않나요?

어제 사면서도 뭐가 이렇게 많이 나오나 싶어서 뭘 샀는지 하나하나 체크해봤는데 딱히 비싼 것도 없고 사야 할 것들만 샀더군요.

어느 식재료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대한민국 물가 전체의 문제라고 봅니다.

집에서 밥을 해먹는 것보다 그냥 음식값 싸게 받는 곳에서 사먹는 게 더 싸게 나오기도 하고 뭔가 미쳤습니다.

월급은 그대로인데 카드값도 많이 나오고 도저히 생활이 안 되네요.

먹는 것부터 좀 줄여야하지만 어디서부터 뭘 줄여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가끔 먹는 술을 안 마시는게 제일 우선이고 그 다음에는 배달시켜먹는 것부터 줄여야겠습니다.

반찬 해먹는 것도 비싸니 그냥 저녁에는 찌개 하나에 김치 하나로 대충 밥 해먹고 그것도 아니면 라면으로 때우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다들 어떤 삶을 살고 계시는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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