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배달 할인이 되는 앱이 있나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쉬는날이면 거의 항상 이런 패턴입니다.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배달앱들 다 들어가보고 오늘 할인해주는 앱이 있나 찾고 없으면 그냥 집에 있는 걸로 해먹습니다.
오늘도 누워서 할인해주는 거 없나 보는데 배민에서 배민1 쿠폰주는 거 있어서 받아보니 2천원짜리 하나 나왔고 그 외엔 뭐 없는 줄 알았으나…?
평소엔 못 봤던 카테고리가 보이더군요.
저는 당연히 쇼핑라이브처럼 택배로 시키는 건 줄 알았습니다.
근데 배민스토어라고 해서 편의점이나 화장품 등등 여러가지 브랜드들을 주문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더군요.
꾸까, 올가홀푸드, 아리따움, CU, 정관장, 시코르, 탑텐, 놀로, 템플, 이마트24, 스노우폭스플라워, 사뿐, 세븐일레븐, 양키캔들, BYC 등의 브랜드들이 된다고 하는데요.
저희 동네는 CU편의점이랑 이마트24 딱 2개만 스토어에 들어와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이마트24는 계속 오픈 중비중으로 나오고 있으니 결국은 CU편의점 하나만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편의점이야 기존에도 배달이 가능했으니 별 중요한 건 아니지만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이번달 말까지 사용할 수 있는 1만원짜리 쿠폰을 나눠주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2만원 이상 주문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짜리 쿠폰을 나눠주고 있었는데 배민스토어에 있는 CU에서는 2만원이상 주문시 배달료가 무료였습니다.
그러니까 2만원어치를 CU편의점에서 사면 배달비까지 다해서 1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겁니다.
대신 1만원 쿠폰은 배민페이 카드 결제시 사용할 수 있었는데요.
저야 뭐 어차피 배민페이로 카드를 등록해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바로 쿠폰을 받아서 이것저것 먹을 것들을 골랐고 아래는 제가 산 주문내역입니다.
- 크라운 콘초 3개(2+1) : 2,400원
- 육개장사발면 2개 : 1,800원
- 크라운 츄러스 시나몬 3개(2+1) : 3,000원
- 튀김우동 큰사발 컵 1개 : 1,250원
- 하나투어 스위트 블랙커피 3개(2+1) : 3,000원
- 연세 우유생크림빵 1개 : 2,600원
- 오뚜기 진라면 매운 컵 3개(2+1) : 2,200원
- 백종원 더블닭갈비정식 도시락 1개 : 4,800원
- HEYROO 구운마늘바게트 1개 : 1,800원
총 22,850원이 나왔고 비닐봉투값 100원이 추가되어 22,950원이 나왔습니다.
여기서 1만원짜리 쿠폰을 쓰니까 최종 결제금액은 12,950원이 나왔는데요.
도시락에 컵라면 6개에 과자 이것저것 사고 커피도 500ml짜리 3개 샀는데 배달까지 다 해서 12,950원이면 꽤 훈훈한 가격이죠.
오전 11시11분에 주문을 했는데 한 20분 지났나 금방 배달완료가 되었다는 알람이 떠서 깜짝 놀랐습니다.
급하게 바지를 입고 현관문을 열어보는데 아무것도 없네요?
혹시라도 다른데다 배달을 한 건 아닌가 싶은 상황에서 또 배달이 완료되었으니 리뷰를 써보라는 알람이 떠서 들어왔다가 다시 나가봤습니다.
현관문을 열고 뭐지?? 뭐지? 하고 있는데 엘베가 도착했다는 소리가 마침 들리면서 배달하시는 분이 오시네요.
제발 좀 배달이 완료되면 완료되었다고 확인을 눌렀으면 좋겠습니다.
오지도 않았으면서 왜 미리 도착했다고 해서 사람을 2번이나 나가게 만드는 건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점심에 뭘 먹어야하나 걱정하고 있었는데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포함해서 이것저것 많이 시킬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점심은 편의점도시락으로 간단하게 때웠고 국물이 없어서 육개장사발면이나 하나 더 때릴까 했지만 그냥 참았습니다.
국물은 될 수 있으면 안 먹는 게 좋죠.
1만원짜리 쿠폰 덕분에 냉장고랑 음식창고에 먹을 것들이 많이 쌓였는데 진라면 매운 컵이 3개에 2,200원으로 저렴하면 한 3개 더 살 걸 그랬네요.
아침에는 정신이 없어서 그냥 먹고 싶은 것들을 생각없이 담았더니 이제와서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ㅎ
아무튼 8월 31일까지 1만원짜리 쿠폰을 나눠준다고 하니까 배민스토어를 이용하고 싶은 분들은 한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