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 다시마주 15.8도 깔끔한 소주

어제 처가집에 갔다가 다시마로 만든 소주가 있다고 하길래 그걸 먹고 왔습니다.

‘보해 다시마주’라는 술이었는데 정확하게는 ‘다시, 마주’라고 써있었습니다.

다시 마주하다는 의미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고 처음엔 다시마로 만들었다고 하길래 뭔가 짠맛이 나진 않을까 비린향이 나진 않을까 의구심이 들긴 했습니다.

완도에서 사왔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일단 도수가 낮은 편이었고 처음 마셔보는데 딱히 다시마의 향이나 맛이 나진 않고 깔끔하게 잘 넘어간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소주의 쓴맛이 좀 적다고 해야하나?

도수가 낮아서 그런건지 다시마가 들어가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반 소주랑 큰 차이는 없고 깔끔하게 잘 넘어가는 소주였습니다.

있으면 마시고 없으면 말고 뭐 그 정도이지 딱 이것만 사서 마셔야겠다 그런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완도에 갈 일이 있으면 기념으로 좀 사오면 괜찮겠다 싶었는데 올해에 완도를 갈 일이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저는 괜찮게 잘 마셨고 다음에 또 눈에 띄면 또 사먹을 의향은 있는 소주였습니다.

소주 자주 드시는 분들이 있다면 보해 다시마주 한 번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설 연휴는 꽤 많이 정신이 없었던 한 주였습니다.

조카들도 집으로 놀러왔었고 저희도 서울에서 안양까지 이틀동안 다녔었는데 연휴의 마지막날인 어제는 하루종일 집에만 있었는데도 피곤하더군요.

늦잠자고 일어나서 밥 먹고 코인거래나 좀 하다가 밀린 업무를 약간이라도 하려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가 너무 귀찮아서 그냥 유튜브만 보면서 하루를 다 보냈습니다.

새벽에도 잠이 안 와서 계속 코인만 지켜보고 있었는데 뭐 지켜본다고 딱히 수익이 더 많이 나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연휴의 마지막날을 보냈고 오늘 드디어 첫 업무를 시작하는데 너무 귀찮더군요.

연휴의 후유증인지 일하기도 너무 싫고 그래서 점심까지 대충 뻐기다가 점심 먹고 이래저래 핑계를 대면서 딴짓을 하다가 슬슬 오후 늦게 밀린 업무를 시작했는데 왜 이리 귀찮은 게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연휴동안 계속 술을 마시고 저녁에 이것저것 많이 먹고 했더니만 그 짧은 기간에 1kg이 쪄버렸는데 이제 슬슬 오늘부터 다시 다이어트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연휴동안 계속 마셨던 술도 당분간은 끊어야할 것 같네요.

이번달은 돈 들어올 일이 별로 없어서 아껴야하는데 이번 설날에 너무 돈을 미친듯이 쓴 탓에 벌써부터 마이너스가 난 상황입니다.

카드도 너무 많이 긁었고 이번달에 나갈 돈도 너무 많아서 어쩔 수 없이 리볼빙을 신청해놨는데 30%만 갚고 나머지는 다음달로 미뤄야 할 것 같습니다.

카드값 말고도 다른 거 나갈 곳이 너무 많은데 생각없이 소비를 하고 다녔나봅니다.

주말에 단기로 알바를 뛰던지 어떻게든 부족한 돈을 마련할 방법을 찾아봐야할 것 같은데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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