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해전 참전 용사인데도 국가유공자에 비해당한다는 판정이 나와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전세계의 유일한 분단국가인데 왜 군인에 대한 대우를 이따위로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뭐 하나라도 관련이 있으면 무조건 국가유공자로 추대해야하는 게 보통인데 이 나라는 뭐 하나라도 관련이 없는 점을 찾아내서 있는 혜택도 없애는 황당한 나라입니다.
국가보훈부는 1999년 6월 벌어졌던 제1연평해전 참전 장병 8명에게 국가유공자 비해당 판정을 내렸습니다.
이들 8명은 참수리 325호의 승조원이며 신체 부상자도 3명이나 포함되어 있었지만 보훔부가 교직 직후의 진단서가 없고 이미 만기 전역을 했으며 전역 후 사회 및 경제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비해당 판정을 내렸다고 합니다.
제1연평해전으로 인해 참전자들이 정신적인 고통을 겪고 있음에도 서해수호의날 행사에 공식 초청대상으로 선정하지도 않았고 합당한 예우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1연평해전은 북한 함정이 NLL을 침범하여 참수리 325호정을 향해 함포 및 기관총 기습 선제사격을 개시하며 일어난 전투였습니다.
이에 대한민국 해군은 대응 사격을 실시하여 북한 경비정을 피격시키고 신흥급 어뢰정 1척을 침몰시킨 전투였으며 대한민국 해군 7명이 부상당하는 피해를 입은 교전이었습니다.
북한군과 10m의 거리를 유지하며 대치하고 있던 상태에서 북한군의 포가 배를 겨누고 있었고 대한민국의 해군들은 선제공격을 할 수 없어서 그들이 먼저 공격하거나 물러나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북한군의 표정까지도 다 볼 수 있었고 결국은 그들이 전사하는 것까지 다 지켜볼 수 밖에 없었는데 해당 교전에서 살아남은 대한민국 해군들은 교전 직후의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앓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보훈부는 이들이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다는 공식적인 진단서가 없기 때문에 국가유공자 비해당 판정을 내렸습니다.
당시 파편상이나 골절상을 입은 신체 부상자들이 있었음에도 이들은 국가유공자가 되지 못했습니다.
당시 정신적인 치료는 전혀 받지 못했고 교전 이후 6개월이 넘게 같은 배를 탄 참전자도 있었는데 그때는 PTSD라는 개념도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받기 어려운 환경이었다고 전혔습니다.
천안함 피격 사건 생존 장병들이 PTSD로 국가유공자 인정을 받은 것이 2021년부터이기 때문에 이 전까지는 PTSD로 인해 국가유공자로 인정을 받는 상황이 아니었고 신청도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교전에 나선 해군들을 서해수호의 날에도 초대하지 않고 국가유공자로도 지정하지 않으면 과연 누가 대한민국을 지키려고 하겠습니까?
제1연평해전 참전자를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있다는 의혹만 남기는 상황이고 보훈부의 일처리가 잘못되어도 한 참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상을 당해 제대한 군인들 중에서도 제대로 지원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많고 군대에서 다쳤는데도 전역 후 자비로 계속 치료를 받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PTSD치료도 역시나 개인이 부담해야하는 상황인데 군인에 대한 처우는 개선이 되어도 한참 많이 개선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