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에서 앞으로 동전은 볼 수 없게 됩니다

요즘 동전을 받으면 딱히 할 일이 없어서 가방 앞에다가 넣어둡니다.

한동안 그렇게 모으면 약간 무거워질 정도로 동전이 모이는데 많이 모이면 그냥 차에 옮겨서 놔둡니다.

놔둔 동전은 나중에 주차요금으로 활용을 할 수 있습니다.

카드로 계산하면 그마저도 안써서 결국에는 주유소에서 기름넣고 세차를 할때나 사용합니다.

아니면 주유소에서 기름넣고 나와서 실내청소를 할때 빨아들이는 기계랑 에어컨에 500원씩 넣어서 사용하곤 합니다.

500원 넣으면 3분인가 쓸 수 있으니 발판이랑 완벽하게 청소하기 좋은 상태로 만들어놓고 와이프가 동전을 넣을 준비까지 하고서 제가 “넣어!” 를 외치면 바로 동전을 넣어서 씁니다.

실내세차를 맡길 필요없이 에어컨이랑 청소기, 그리고 500원짜리 6개 정도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옛날에는 동전이 있으면 쓸 일이 참 많았는데 요즘은 정말로 쓸 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간혹 가다가 100원짜리가 떨어져 있어도 안줍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니까요.

NH농협은행에서 동전없는 점포 운영 예정

다음달부터는 금융사 최초로 NH농협은행의 전 영업점에서 동전을 없애겠다고 합니다.

대신 NH포인트로 이를 적립해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다는 계획입니다.

거스름돈 적립서비스는 현재 은행에서 단독으로 진행하는 게 처음이라고 하는데 적립된 포인트는 은행 창구에서 수수료를 납부하거나 해외송금을 사용하는 식으로 총 12개 서비스에 이용할 수 있다고 나옵니다.

여기에 농협의 금융사인 NH농협생명이나 NH투자증권, NH농협캐피탈 등등 에서도 NH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하는데요.

이것보다도 농협하나로마트에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게 그나마 좀 더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변에 보면 농협은 저희 부모님 세대들이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포인트를 적립해준다고 해도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별로 없어보였는데 그나마 하나로마트에서 쓸 수 있다고 하면 인정하실 것 같습니다.

동전을 이렇게 줄이려고 하는 이유는 각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동전의 양인데 집에 쌓아두기만 할 뿐 이를 사용하지 않아서 매년 동전을 제조하는데 돈을 쓰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10년동안 동전을 제조하는 비용만 4600억 이상이 들어갔다고 하니 아예 동전을 없애고 포인트화 시키면 제조비용을 세이브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자원을 절약하는 차원에서 동전을 없애는 건 좋은 취지인 것 같다고 생각이 들지만 노인분들을 배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포인트화 시키는 건 섣부른 일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자원을 절약하려면 줄여야 하는 게 한도 끝도 없습니다.

비용이 들어간다고 해서 무조건 다 없애려고 한다면 정작 필요한 사람들에게 손해를 끼칠 수도 있음을 간과하는 거라고 봅니다.

그것도 어르신들의 사용비율이 높은 농협에서 먼저 없앤다는 게 좀 의아하긴 합니다.

다른 은행이었다면 벌써 시대가 그렇게 변했구나라고 이해하겠지만 다른 은행들도 가만히 있는데 굳이 농협에서 먼저 동전을 없애려고 하는 게 참 이상하긴 합니다.

그러면 이제는 동전을 교환해주는 업무도 하지 않는건지 좀 궁금하긴 하네요.

동전교환기를 놓고서 지폐로 교환해주곤 했는데 그거는 동전이 들어오는 거니까 그대로 하지 않을까요?

이에 대해서는 아직 나온 설명이 없네요.

다음달이라고 해봤자 바로 다음주니까 동네에 있는 농협에 한 번 가서 물어봐야겠습니다.

어쨌거나 세상이 참 빠르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아예 없어진 일자리도 있고 메타버스니 뭐니 하면서 업종을 아예 바꾸려는 회사도 있는데 어느 동아줄을 잡는 게 나중을 위해 옳은 선택이 될 지 열심히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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