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배추와 멸치액젓으로 집에서 간단 겉절이 만들기

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출가를 해서 살게되면 가장 애매한 게 바로 김치입니다.

한번씩 부모님이 챙겨주면 가지고 가지만 차가 없으면 그걸 들고가기도 힘들고 택배로 보내기도 애매하니 그냥 됐다고 하고 맙니다.

하지만 집으로 와서 김치가 없으면 라면 먹을때도 허전하고 밥 먹을때도 너무 허전합니다.

동네 마트에서 김치를 3kg이나 5kg씩 사서 먹어도 진짜 맛없는 제품들 많습니다.

10kg짜리 한박스에 저렴하게 팔고 맛도 괜찮다고 해서 믿고 구매했는데 진짜 맛대가리 하나도 없고 너무 싱겁고 그래서 한동안 냉장고만 차지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거 결국은 김치찌개랑 볶은김치로 계속 해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괜찮은 김치라도 찾으면 다행인데 진짜 동네에 맛있는 김치가 없으면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검색해보고 하나씩 또 다 시켜먹어봐야합니다.

자기 입맛에 맞는 김치라는 게 다 다르니 참 애매합니다.

배송비가 있어서 한번 시키는 거 3kg씩 시켜야할지 아니면 진짜 조금만 시켜서 맛을 봐야할지 고민할 때도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유튜브에서 맛있는 겉절이 레시피가 뜨길래 이렇게 된 거 집에서 한번 만들어서 먹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알배추는 마트에서 사면 된다고 해도 고추가루랑 멸치액젓, 새우젓, 물엿 같은 건 집에 없으니 이거 하나하나 다 사야하나 좀 애매하긴 합니다.

다행히 얼마전 부모님댁에 갔다가 고추가루가 있길래 약간만 달라고 하니까 뭐할거냐고 하길래 겉절이 만들라고 그런다 했더니만 새우젓이랑 멸치액젓이랑 고추가루를 다 챙겨주셨습니다.

그래서 알배추랑 부추만 딱 사와서 집에서 만드는데 오호~ 별로 어려운 것도 없고 엄청 쉬웠습니다.

양념 일단 만들고 알배추랑 부추 썰은 걸 거기에 버무려주면 끝나니까 아주 간단하고 먹어보니 또 맛도 겉절이 맛이 났습니다.

딱히 배추에다가 소금으로 절이는 것도 없이 바로 만들었구요.

양념은 고추가루 5스푼, 새우젓 2스푼, 멸치액젓 4스푼, 다진마늘 1스푼, 설탕 1스푼인가 약간 넣으라고 되어있었는데 여기에 추가적으로 매실액이랑 양파엑기스도 넣었습니다.

물엿이 없으니까 양파엑기스랑 매실 같은 걸로 달달한 맛을 대신 한 겁니다.

바지락칼국수를 배달시켜서 직접 끓이고 갓 만든 겉절이랑 먹는데 너무 맛있더군요.

약간 숨이 죽어있으면 좀 더 괜찮겠다 싶어서 다음에 만들때는 굵은 소금에다가 절였다가 만들려고 합니다.

이게 한 번 만들어보니까 그 다음에는 무슨 맛이 부족한지가 느껴집니다.

단 맛이 좀 부족해서 다음에 만들때는 매실액을 좀 더 넣으려고 하고 양파엑기스도 좀 더 과감하게 넣어보려고 합니다.

이번에 만들때는 맛이 이상해질까봐 진짜 조금씩 넣었거든요.

한스푼도 제대로 다 안넣었는데 다음번에 만들때는 더 많이씩 넣어보려고 합니다.

일단 새우젓이랑 고추가루랑 멸치액젓이 있으니까 기본재료는 다 있는거고 마트에서 알배추만 사오면 추가로 한 통 더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튜브에서 보니까 찹쌀풀을 만들어서 거기에 다시마가루랑 뭐 이것저것 맛있게 만드는 법도 나오던데 저희는 집에 믹서기가 없어서 그냥 패스했습니다.

알배추는 속에 있는 심을 먼저 파줘야 한 장 한 장 뜯기 편하고 칼로 가운데만 한 줄 잘라줘도 크기는 먹기 나쁘지 않을 겁니다.

소금에 절이지 않을거면 사선으로 3번정도 썰어줘도 되구요.

저는 절이지 않을거라서 3~4번씩 썰어서 버무렸는데 첫날 먹고 통에 넣어놨다가 다음날 먹으니까 약간 지들이 알아서 숨이 죽더군요.

한 번 만들어봤으니 내일 또 한 번 제대로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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