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봉정에서 감로주 막걸리를 처음 마셔봤는데

오늘은 와이프가 백신을 맞는 날이었습니다.

2차를 맞는 날이었고 오후 5시에 예약을 해놔서 점심을 먹은 이후부터 슬슬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오후 3시쯤 됐을때는 코스트코에 장을 보러 갔는데 원래 오늘이나 내일 중에 한 번 가야했기에 내일 백신을 맞고나서 힘들면 가기 힘들까봐 그냥 오늘 가기로 했습니다.

3시에 나가서 바로 의정부 코스트코에 도착해서 살 것만 딱 사고 다시 집으로 왔습니다.

오는 길에 차 안에서 자몽주스를 흘려서 한바탕 소동이 있었지만 물티슈로 대충 해결을 했습니다.

차 안에서 자몽 냄새가 은은하게 퍼져나왔고 이건 어쩔 수 없이 당분간 계속 될 예정입니다.

너무 안쪽으로 스며들어서 다 닦아낼 수가 없었으니까요.

동네로 와서 장 봐온 걸 다 내려놓고 병원에 갔습니다.

백신을 맞고 15분인가 대기했다가 이상이 없어서 바로 나왔는데 저녁에 뭘 먹을까 하다가 굴찜 얘기가 나왔습니다.

원래는 한우를 먹으려고 했는데 인스타에서 굴찜이 보이자마자 바로 그걸 먹어야겠다 했다더군요.

그래서 근처에 파는 집이 있나 검색을 해봤는데 남양주 굴찜으로 해봐도 가까이는 없고 호평동이나 마석까지 검색해봤는데 안나왔습니다.

조개찜으로 유명한 화도수산에는 있지 않을까 했는데 여기도 없더군요.

남양주로 검색을 하니까 나온 음식점이 2군데 였는데 하나는 예봉정이었고 다른 하나는 콤비식당이었습니다.

예봉정은 팔당에 콤비식당은 진접에 있었고 그 중에서 콤비식당은 찜이 메인이 아니어서 양이 좀 적었습니다.

코스로 나오는데 이것저것 나오는대신 찜의 양이 그리 많지가 않더군요.

대신 예봉정은 굴찜이 3만원에 한솥 나오길래 그러면 여기를 가야겠다 싶어서 전화로 굴찜이 있는지 물어보고 갔습니다.

도착해서 자리를 잡고 굴찜을 시키려다가 장어도 세트메뉴로 팔고 있어서 장어랑 굴찜을 같이 시켰습니다.

멸치액젓 냄새가 은은하게 퍼지는 식당이었고 굴찜이 너무 맛있어서 순식간에 한솥을 다 해치웠습니다.

그리고 음식들이 좋으니까 술도 하나 시켰는데 감로주라고 평창에서 나오는 막걸리가 있는데 요즘 지역막걸리나 곡주 이런거에 빠져있던 터라 바로 하나 시켜봤습니다.

음식점에서 장수막걸리는 750ml에 4천원이지만 감로주는 1200ml에 5천원이라 이게 훨씬 더 나은 것 같아서 시키고도 제 선택에 후회는 없었습니다.

감로주는 여기서 처음 마셔봤는데 막걸리 특유의 텁텁하거나 씁쓸한 맛이 없고 목넘김이 부드러워서 너무 괜찮았습니다.

알딸딸한 느낌도 좋아서 여기서 먹고 나오면서 바로 근처에 있는 슈퍼에서 감로주를 팔고있길래 바로 5통을 사왔습니다ㅎ

근데 가격이 올랐는지 작년 블로그를 보면 한 통에 2천원이라고 되있더니 여기 슈퍼에서는 한 통에 3500원을 받고 있었습니다.

2300원에 샀다는 포스팅도 있던데 5통 다 마시면 그 다음에 인터넷으로 좀 더 저렴한 곳을 찾아서 시켜보려고 합니다.

택배로 주문하면 15병을 사야한다는디 친구들 놀러올때 사놓으면 대박일 것 같습니다.

살짝 냉동실에 얼려놨다가 마시면 더 맛있다고 하더군요.

약간 식혜처럼 달달하면서 목넘김이 좋아서 이거랑 잘 맞는 안주가 뭔가 좀 찾아보려고 합니다.

육사시미 같은거랑 먹어도 좋을 것 같고 전이나 고기랑 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5통이나 샀으니까 뭐 한 3번 정도는 먹을 수 있겠네요.

너무 많이 마시지 말고 1인당 1통씩 마시면 딱 적당할 수준입니다.

1.2리터니까 두 통을 마시면 좀 많을 것 같고 하나만 마시면 알딸딸한게 좋을 것 같네요.

저녁도 맛있게 먹었고 좋은 막걸리도 알게되서 더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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