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는 차량 엔진에 길고양이 주의하세요

아파트에 고양이 새끼들이 3마리인가 갑자기 생겼습니다.

야외 잔디밭에 냥이들이 있으니까 주민들이 몰려와서 밥 챙겨주고 간식 챙겨주고 점심부터 저녁까지 계속 놀아주더군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았는데 고양이들이 한 3개월쯤 지나니까 많이 컸습니다.

그리고 겨울이 오고 그 수많은 관심들은 예전보다는 많이 사그라들었습니다.

추우니까 사람들도 잘 안나오고 그 고양이들은 누군가 놓아주는 사료와 물을 먹고 무럭무럭 자라서 결국 지하주차장에 터를 잡고 살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전동차라고 해야하나 사륜바이크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어르신들이 타고다니는 거기 의자에 자기들끼리 모여서 잠을 자더군요.

그렇게 길냥이들이 지하주차장으로 들어오기 시작하니 여기저기 차량을 긁고 문제를 일으키는 것 같았습니다.

결국 아파트 방송이 나와서 길냥이들에게 밥 챙겨주지 말라고 하며 이를 챙겨주다가 걸리면 차량에 문제생긴 것도 다 피해보상을 요구하겠다는 뭐 그런 내용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밥은 여기저기 놓여있고 심지어는 차량 주변에 놓고 가는 경우도 있더군요.

차 밑에다가 사료를 놓는 경우도 있던데 자기 차도 아닌 남의 차 바닥에 사료를 왜 놓고가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차량 엔진으로 들어가는 길고양이

차량을 긁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고양이들이 차량 엔진룸으로 기어들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안에 들어가면 꺼내는 것도 힘들고 무엇보다 안에 고양이가 있는지도 모릅니다.

바깥에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니 그냥 시동을 켜는 겁니다.

운 좋게 안에 고양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를 꺼내려해도 혼자서는 꺼낼 수도 없습니다.

고양이가 사람을 무서워해서 엔진룸 깊은 곳으로 계속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결국에는 시동을 켜지도 못하고 그대로 사람을 부르던지 견인을 해서 정비소에 가서 꺼내던지 보험사를 부르던지 해야합니다.

그 날 하루는 완전히 날리는거고 아침 출근길에 그래버리면 제대로 출근도 못하게 됩니다.

그래도 고양이를 먼저 발견했다면 그나마 괜찮은 겁니다.

왜냐면 시동을 걸었다가 고양이가 그 안에서 말 그대로 갈려버리면 수리비도 만만치 않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카센터에서도 너무 지저분하면 아예 정비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체도 끄집어내야하고 엔진룸도 청소하고 고장난 곳은 없는지 확인해야하니 더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길고양이들이 차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차 주변에는 사료를 놓는 일이 없어야겠습니다.

그리고 자동차가 고장날 경우에도 배상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경고를 여기저기 붙여놓고 CCTV가 보이는 쪽에 차를 세워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용 블랙박스도 수시로 확인해서 차 주변에 누군가 사료를 놓는지도 확인해놓으시구요.

고양이를 책임지라고 하는 경우

어떤 분은 엔진룸에 고양이가 들어간 상태에서 시동을 켜서 난리가 난 적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마침 캣맘이 그걸 보고서 소리를 지르고 난리를 쳤다고 하는데 위로금으로 500만원을 달라고 그래서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하는지 문의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일단 고양이의 보호자가 누군지를 먼저 확인을 하고 자신이 보호자라고 한다면 그 사람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고양이 관리를 소홀히 하였으니 동물학대에 해당하고 먼저 위로금을 달라고 하였으니 협박죄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보호자에겐 차량의 수리비를 청구하시면 되고 재판으로 넘어가면 다 청구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길고양이를 키웠던 캣맘이 길고양이가 사람을 공격해서 상처를 입은 사건에 대해 책임을 지고 벌금을 낸 판결이 있습니다.

고양이를 책임지라고 적반하장으로 나올 경우 일단 증거를 모아서 변호사를 찾아가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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