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 남해안 가리비 500g 주문해서 받아보니

작년 12월 28일에 윤슬 남해안 가리비 500g을 마켓컬리에서 시켰습니다.

가격이 굉장히 저렴한 편이라 2kg에 2만원 약간 안되게 주문했고 평도 대부분 좋아서 다른 건 확인하지도 않았습니다.

이게 문제였죠.

배송을 하고 아침에 부득이한 사정으로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약속드린 시간 안에 배송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도착예정 시간은 오전 7시23분 정도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안자고 기다렸는데 안오길래 7시30분인가 그때 다시 잠들었습니다.

새벽까지 일하고 난 터라 완전 뻗어버렸고 12시가 다 되서 일어나보니 오전 8시10분에 도착했다는 카톡이 와있더군요.

문 앞에 나가서 확인해보는데 일반 박스에 와있네요???

가지고 들어와서 열어보는데 이미 가리비는 입을 벌리고 다 얼어있었습니다.

싱크대에 물을 받아서 거기에 담가봤지만 살은 녹아서 흘러내리고 움직이는 건 하나도 없고 그냥 냉동된 제품을 받은 셈입니다.

일단 대충 씻고 소금물에 잠깐 담궈놓고 이것저것 하다가 결국 그걸 가지고 찜을 해봤습니다.

2kg이나 시킨 걸 버릴수는 없으니 찜을 해봤는데 하나같이 다 뻘이 안에 들어있어서 제대로 먹지도 못했습니다.

비린 건 둘째치고 뻘이 씹히니까 짜증나더군요.

뻘 씹히는 걸 싫어해서 그나마 뻘이 적은 가리비를 샀는데 좀 황당했습니다.

아침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받아서 안으로 들여놨어야했는데 잠든 제 잘못도 있고 한겨울에 생물 가리비를 일반박스에다가 담아 준 업체측도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2kg 쪄서 반 이상 버리고 다음에는 생물로 사오라고 핀잔이나 듣고 그냥 넘겼었는데 오늘 마켓컬리에서 무슨 쿠폰을 준다고 해서 들어가봤다가 그때 생각나서 판매처에 가보니 이제서야 스티로폼 박스로 보내준다고 써있네요.

짜증나서 고객센터에 일단 글은 남겨봤습니다.

당시에 환불할 생각이 없어서 사진을 찍진 못했는데 현관 앞에 일반박스로 놓고 간 사진은 남아있어서 그걸로 일단 적어봤습니다.

어떻게 처리를 해줄지는 모르겠고 누구한테라도 얘기는 해야겠다 싶어서 후기도 남기고 그랬습니다.

돈을 날린 것도 아깝지만 술이랑 먹으려고 엄청 준비한 한끼를 날려먹었다는 게 더 짜증나네요.

요즘은 유튜브를 보면서 여러 레시피들을 참고하고 있습니다.

동네 마트에서 파는 재료들로 해먹을 수 있는 것들이 있나 보는데 어제는 양갈비수육이 진짜 맛있어보이더군요.

술꾼도시여자들에서도 양고기수육을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뼈에서 살이 쑥 빠지는 게 저거 맛있겠다 싶더니 역시나 화제가 된 모양입니다.

운봉산장이라고 노량진에 있는 양고기 전문점이 있는데 거기 수육이 드라마에 나왔던 거랑 똑같이 판다고 합니다.

잘 삶아서 부추를 위에 올려놓은 비주얼이고 가격도 나쁘지 않아보였는데요.

경기도 시골에 사는 제가 노량진까지 갈 수는 없고 요즘에는 유명해져서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다고 하니 집에서 만들어먹는 걸 선택했습니다.

양배갈비를 대충 2kg정도 사면 4만5천원정도 나온다고 하고 만들려면 일단 해동 후 찬물이 2시간 담가서 핏물을 빼야한다고 합니다.

핏물을 빼고나면 큰 냄비에 양파를 하나 대충 잘라서 넣고 대파도 큰 걸로 하나 잘라 넣고 마늘도 으깨서 10개 넣고 물을 재료들이 충분히 잠길만큼 넣어야한다고 했습니다.

가리비찜을 했던 찜냄비로 만들어야 할 것 같고 거기에다가 소금 2스푼, 통후추 1스푼, 팔각 3개 정도 넣고 2시간 끓이면 된다고 합니다.

팔각을 넣으면 누린내를 잡을 수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부추를 사와서 위에 올려먹으면 되고 찍어먹을 소스에는 쌈장과 들깨가루, 연겨자만 섞어서 만들면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제가 구매해야 할 것이 팔각이랑 연겨자, 쌈장, 정도네요.

이번에 쌈장을 다 먹어서 새로 하나 사와야 할 것 같고 그 외에는 딱히 필요한 게 없어보였습니다.

2시간을 다 삶고나면 익은 갈비를 꺼내서 찜기에 옮겨담고 한 5분간만 쪄서 바로 먹으면 된다고 하니 일단은 오늘 양배갈비부터 주문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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