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크리에이터 제도와 티스토리 응원하기 서비스

카카오에서는 스토리 크리에이터 제도와 티스토리 응원하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먼저 스토리 크리에이터 제도는 브런치스토리와 티스토리에서 뚜렷한 주제를 가지고 우수한 창작활동을 펼치는 창작자에게 혜택을 주는 제도입니다.

전문성, 영향력, 활동성, 공신력을 두루 갖춘 창작자를 선정하여 그들에게 혜택을 주고 관리하려는 것인데 스토리 크리에이터로 선정되면 배지가 프로필에 노출되며 카카오 주요 채널에 소개될 기회를 얻는다고 합니다.

인기 있는 작가를 빨아먹기 위한 생색내기용 서비스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은데 딱히 메리트는 없어보입니다.

티스토리 응원하기 서비스는 위에 말했던 스토리 크리에이터에게 먼저 실시되는 혜택인데 쉽게 말해서 후원하기 기능으로 보면 됩니다.

블로그 툴에서 딱히 많은 후원이 이루어지진 않으니 이 역시나 생색내기용에 지나지 않죠.

블로거들의 수익을 빨아먹으려고 애드센스 영역을 빼앗은 후 뒤늦게 참신한 창작자들을 원한다고 공지를 하면 누가 스스로 목줄을 채우러 들어가겠습니까?

아마도 거기 들어가면 나름 빨아먹을 게 있겠구나 생각하는 창작자들이야 있긴 하겠지만 대다수의 창작자들은 들어가려하지 않을 겁니다.

언제 서비스를 종료할지 모르는 불안한 기업이라는 인식이 딱 박혀버렸으니 소중한 기록을 날리기 원치 않는 분들은 이미 워드프레스로 옮겨서 활동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 멋대로 운영하는 기업에 소중한 내 컨텐츠를 쉐어하고자 하는 창작자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뭐 제 혼자만의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

혹시라도 관심이 있으신 참신한 창작자라면 지금을 노려보는 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원래 카카오는 뭔가 처음 시작할때는 꽤 퍼주는 면이 있기 때문에 오픈 초기에는 빨아먹을 게 나름 있습니다.

하지만 오픈 이후 창작자도 어느 정도 모이고 이만하면 됐다 싶을때 그동안 나눠줬던 혜택을 모두 거둬들이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고 들어가기엔 적절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카카오가 서비스한 것들을 보면 대부분 그래왔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카카오뷰가 있었죠.

카카오뷰가 근본없는 서비스로 돈이 된다고 알려지고 많은 사람들이 몰리자 결국 서비스를 종료하고 말았던 것처럼 이들 기업은 초반에는 수익을 좀 나눠주다가 어느 순간이 되면 이를 싹 잘라버리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만하면 되었다’라는 무근본의 운영을 지금까지 해오고 있는데 어떻게 아직 살아남았는지 그게 참 신기할 지경입니다.

카카오가 뿌려놓은 인프라로 지금까지 계속 빨아먹으면서 커온 것인데 저도 뭐 이만큼이나 해먹었으면 이제 기업운영도 그만할 때가 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국내의 기업들은 뭔가 소비자가 돈 맛을 알아선 안 된다는 그런 마인드가 있었습니다.

돈 맛을 알아버리면 좋은 컨텐츠가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아니면 돈 맛을 알아버린 유저를 감당하기 힘들어서인지 수익 쉐어를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짙었습니다.

네이버도 그랬고 카카오는 훨씬 더 심했었는데 요즘 네이버는 그나마 예전에 비해 많이 개과천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튜브와 구글의 성공에서 뭔가 배운 게 있는 건지 자신들이 직접 브랜드 커넥트 같은 체험단 광고를 제공하기도 하고 애드포스트도 나름 변화를 주는 것을 보면서 바뀌려고 노력은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카오에 비하면 네이버는 천사로 느껴질 정도인데 카카오는 본인들이 국내 NO.1 검색포털도 아니면서 왜 자꾸 NO.1 인 것처럼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요즘엔 구글에 밀려서 NO.3 수준까지 내려갔던데 더 노력해서 올라 올 생각은 안 하고 있는 것만 계속 빨아먹다가 더 이상 안 빨리면 그냥 버리고 튀겠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그냥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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