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명 배우가 차 안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몇몇 연예인들이 SNS에 네티즌 탓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쌓아뒀던 불만을 토로하는 것이 커뮤니티에 언급되며 조리돌림을 당하고 있는데 그들은 이 모든 것이 일부 기자들이나 과도한 수사 탓이라는 걸 알면서도 손대기 쉬운 네티즌 탓을 하고 있어서 더 역겹다고 생각합니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알려지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인스타에 장문의 글을 올린 사람들은 하나같이 대중들 때문이라는 식으로 몰아가고 있어서 더더욱 역겹게 느껴집니다.
기자탓이라고 쓰면 찍힐까봐 그저 만만한 대중들 탓을 하는 건가요?
자극적인 제목으로 매일 엄청난 수의 기사들이 쏟아지고 이에 네티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다는 기사까지도 또 쏟아지고 있는데 고작 그런 기사들을 보면서 댓글로 서로 낄낄거리는 대중들이 가장 큰 원인이라 생각하는 건가요?
마녀사냥이라는 말도 참 웃깁니다.
같이 동참했을지도 모르는 일인데 마녀사냥이란 단어만 언급하면 자기는 이와 전혀 무관한 사람인 것처럼 죄가 씻겨나갑니다.
지가 또 다른 마녀사냥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인데 그때가 되면 또 다른 마녀사냥을 언급하며 자긴 죄가 없는 것처럼 쏙 빠져나가겠죠.
깨시민이라는 말이 괜히 나타난 게 아닙니다.
누구누구 탓을 이 와중에 왜 하고 있습니까?
탓 하는 사람치고 깨끗한 사람 못 봤고 멀쩡한 사람 못 봤습니다.
제일 더러운 인간들이 항상 남 탓을 하고 자기는 항상 옳은 선택만 했으며 깨어있었다는 식으로 말을 합니다.
이번 사건만 해도 무리한 강압수사에 기자들의 자극적인 기사가 환상의 콜라보로 섞여서 이게 이렇게 머리끄댕이를 계속 잡고 갈 사건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수면제를 코로 흡입하던 말던 그게 무슨 상관이라고 계속 기사를 생산해내고 매일같이 색다른 의혹을 까내리고 난리도 아니었죠.
네티즌 무리들이 그런 의혹을 만들어냈을까요?
그들은 매일같이 올라오는 기사를 보면서 어이없음을 느끼고 이에 대해 찬반토론을 하고 그렇게 매일매일 살아가는 사람들일 뿐입니다.
그 중에는 당연히 악플러도 있겠지만 선플을 다는 사람도 있고 별 관심이 없는 사람들 뭐 엄청난 자기주장을 하는 사람들까지 아주 다양한 사람들이 몰려있습니다.
그 와중에 또라이 한 명 있다고 해서 이상할 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관심이 한 사람을 극단적인 선택으로 몰아갔다고 주장할 수 있을까요?
그들이 그렇게 몰리도록 몰아간 기자들의 탓은 왜 쏙 빼놓고 건드려도 상관없는 대중들 탓으로 몰아가는 건지 저는 아주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일이 터지자마자 대중들 탓을 하는 연예인들이 유명인들이 더 역겹다고 느껴집니다.
뭔가 불만은 말하고 싶은데 기자들 탓을 하면 찍히니까 검찰들 탓을 하면 수사대상이 될 수 있으니까 그저 만만한 대중들의 관심 탓을 하는 거겠죠.
그렇게 대중들 탓으로 돌릴거면 그냥 집에서 혼자 하시던지 아님 친구들 불러서 하시던지 하시고 SNS는 그냥 탈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