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에 싹이 나서 2kg정도 버리고 왔습니다

감자를 한박스 사서 나름 잘 먹었습니다.

5kg짜리 한박스에 8천원인가 아무튼 저렴하게 팔길래 인터넷으로 시켜서 이래저래 잘 해먹었습니다.

된장찌개도 끓여먹고 삶아서도 먹고 한번 삶았다가 버터랑 소금이랑 설탕에 굴려서 휴게소 스타일의 알감자도 해먹었습니다.

4~5개씩 삶아다가 술안주로 먹고 그랬는데 어느날부턴가 감자박스를 놔둔 배란다에서 쉰내가 나더군요.

처음에는 빨랫감에서 나는 줄 알았습니다.

젖은 수건을 쌓아두고 한꺼번에 빨래를 하는 편이라 거기서 냄새가 나는건가 싶어서 잠시 환기를 시켰는데도 쉰내가 안빠지네요.

혹시나 싶어서 감자박스를 봤더니만 거기에 금방 싹이 나고 냄새도 좀 나는 것 같았습니다.

안 되겠다 싶어서 이번에 아예 먹을만큼 껍질을 까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나머지는 버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단단한 것들만 골라냈습니다.

골라내는 와중에 어떤 건 퍼석하고 깨지면서 즙이 나오길래 냄새를 맡아보니 거기서 나는 냄새였습니다.

싹이 난 감자 중에서 물렁해지고 썩기 시작한 것들이 3~4개 섞여있었고 거기서 특히나 냄새가 많이 났습니다.

싹 다 골라내고 대충 12~13개정도 추려내서 껍질을 까고 저녁에 된장찌개를 끓여서 2개는 넣고 2개는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두고 나머지는 다 삶아버렸습니다.

냉동실에 옥수수도 있어서 옥수수 하나랑 감자랑 싹 다 지금 삶고있는 중입니다.

된장찌개는 오늘 김대석셰프의 비법으로 처음 끓여봤는데 식용유를 두르고 양파랑 대파를 넣어서 익혀주고 그 뒤에 된장을 넣어서 볶아줬습니다.

근데 유튜브랑 달랐던게 마늘을 꺼내놓고도 그걸 같이 볶았어야했는데 그러지 못했고 물도 2스푼 살짝 넣어야했는데 까먹고 못 넣었습니다.

청국장이 없으면 그냥 된장을 1스푼 더 넣으면 될 것을 그것도 까먹었네요.

그래도 된장을 한번 볶은뒤에 물을 부어서 끓여주니까 확실히 살짝 춘장을 볶은 것처럼 그런 맛이 났습니다.

어떻게해야 맛있게 끓이는지 대충 감을 잡았고 내일이나 내일모레 다시 한번 끓여보려합니다.

애호박도 남겨놨고 두부도 반모만 쓰고 반모는 남겨놨으니 다시 끓여봐야겠습니다.

감자도 된장찌개 한번 끓일때 넣으려고 2개 남겨놨네요ㅎ

그러고보니 된장찌개에 넣으려고 만가닥버섯도 사놨었는데 아직까지 쓰지도 않았네요.

내일 점심에 다시 제대로 끓여봐야겠습니다.

오늘은 점심을 나가서 먹고왔습니다.

동네에 육쌈냉면이 맛있다고 하길래 궁금해서 1시 살짝 넘은 시간에 가봤는데 실내 테이블이 혼자서 먹을 정도로 작은 편인데도 사람들이 꽉꽉 찼더군요.

점심시간에 가면 대기줄이 생긴다는 게 정말인가 봅니다.

저희는 둘이서 1인짜리 작은 테이블에 앉아서 온육수를 하나씩 꺼내서 홀짝 마시고 있었는데 한모금 채 마시기도 전에 냉면이 나왔습니다.

고기는 테이블에 앉자마자 바로 나왔구요.

냉면을 먹는데 주변을 둘러보니 비빔냉면을 드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왜 그런가했더니만 비냉을 시키면 육수주전자를 아예 하나 같이 주더군요.

비빔으로 먹다가 육수를 부어서 물비빔으로 먹는다고 하던데 저도 다음에 가면 그렇게 먹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냉면도 맛있고 고기도 맛있었는데 가격은 7500원으로 요즘 물가를 감안하면 무난무난한 편이었네요.

냉면먹고 나와서 현금 뽑고 로또도 사고 근처에 커피숍가서 커피도 한잔 하고 소금빵도 하나 먹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내일은 저녁에 삼겹살이나 먹자고 하던데 동네에 새로 오픈한 맘스고기에 가보려고 합니다.

삼겹살이랑 돼지고기 종류 무한리필에 샐러드바까지 있는데 1인 1만8천원이라고 하니 괜찮아보여서요.

요즘 삽겹살집에 가도 150g에 1만5천원이니 2인분시키면 3만원이고 고작 둘이서 300g먹으면 배도 안 부릅니다.

둘이가면 3인분을 시키는게 정상이니 그 돈이면 차라리 무한리필을 가는게 나은 것 같네요.

점심은 집에서 된장찌개 소박하게 먹고 저녁에는 화려하게 삼겹살 먹고 소주도 한 잔 하고 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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