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봉이 들어간 살얼음 식혜를 먹어봤는데

날씨가 좀 더우니까 뭔가 시원한 게 막 땡깁니다.

집에 돌얼음을 사다가 먹었는데 금방 다 먹어버려서 슬러시 같은 것도 땡기고 시원한 물도 더 시원하게 먹고 싶고 ‘와~ 찹다찹다’스러운 걸 느끼고 싶은 요즘입니다.

점심에도 그래서 살얼음이 들어간 물쫄면을 먹었는데 그래도 더위가 가시지 않네요.

동네에 메가커피도 있고 이다야도 있고 지난번에는 걸어가다가 메가커피 앞에 있는 입간판에 홍시스무디가 보여서 바로 사먹으려 했더니 이미 다 마감을 했다더군요.

어쩐지 계산대에 있는 주문기계가 꺼져있길래 불안불안했었는데 엄청 아쉬웠습니다.

스무디도 먹고싶고 커피 플랫치노도 먹고싶고 막 달달하면서 시원한 게 옴총 땡깁니다.

이틀전에는 집으로 들어오는 길에 이디야가 열려있길래 반가운 마음에 들어가서 한라봉 살얼음 식혜를 시켜봤습니다.

키오스크로 주문하는거라 음료사진을 보면서 플랫치노를 먹을까 식혜를 먹을까 그냥 식혜보다는 한라봉이 들어간 걸 시킬까 고민하다가 결국은 한라봉이 들어간 식혜를 주문했습니다.

그냥 식혜보다 500원인가 더 비쌌고 주문하니까 바닥에 한라봉 엑기스인지 뭔지가 가라앉아있어서 막 섞어마셔봤습니다.

근데 맛은 그냥 별로….

이건 니맛도 내맛도 아닌 이상한 맛이어서 다음에는 그냥 식혜 마셔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아니다, 다음에는 플랫치노를 먹는 걸로 하렵니다ㅎㅎ

어릴때는 동네에 슬러시 파는 문방구에서 진짜 자주 한 컵씩 사먹곤 했습니다.

환타 넣어가지고 오렌지랑 포도맛 해서 부어주는데 그거 얼음 제대로 생기기 전에 따라주면 거의 물만 가득하고 얼음을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인이 좀 그럴때는 이따가 오라고 해야하는데 코 묻은 돈 빼먹기에 바빠서 얼음도 없는 거 물만 흥건하게 따라주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그보다 더 어릴때는 동네에 편의점에서 슬러시를 따라주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때 있던 편의점이 패밀리마트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300원이랑 500원짜리가 있어서 돈을 내고 컵을 사서 직접 이것저것 맛을 섞어가며 셀프로 따라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친구들끼리 컵 하나만 사서 따르다가 몰래 한 입씩 막 먹으면서 또 따르고 2/3정도 따랐을때 컵을 테이블에 탁탁 쳐서 아래로 최대한 밀착하게 만든 후 다시 따르고 그랬습니다.

넘치지 않을 정도로 아주 찰박찰박하게 따르고는 빨대를 여러개 꽂아서 밖으로 나오곤 했었죠.

그거 미친듯이 빨아먹으면 머리가 띵하니 아파왔었는데 그 맛있는 슬러시가 어느 순간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편의점에 그것때문에 자주 놀러갔었는데 말입니다.

아마도 돈이 안 되고 애들만 자꾸 편의점에 들락날락거리니까 미끼상품으로 시작했다가 전부 없애버린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때 먹었던 슬러시가 얼음도 곱게 갈려있고 참 맛있었는데 말이죠.

요즘은 뽑기방에서 롯데리아 쿠폰이나 스타벅스 쿠폰을 뽑는 상품들이 종종 나옵니다.

1만원넣고 롯데리아 쿠폰 2장 뽑으면 거의 본전이거나 약간 이득인데 사실 1만원내고 2장 뽑는 게 쉽진 않습니다.

하면 무조건 손해라는 건데 노하우를 잘 알고있더라도 이득을 보기가 힘듭니다.

딱 1만원에 이득을 보긴 힘들고 차라리 뽑기 좋게 되어있는 자세에서 딱 1~2천원만 내고 하나 뽑아내려고 하던가 아님 3만원정도 길게 보면서 탑 만들고 하나하나 뽑아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러려면 초기셋팅을 노리거나 아니면 이미 만들어진 탑을 이용해야합니다.

저희 동네는 특히나 뽑기 어려운 셋팅이라서 하면 무조건 손해를 보는데 요즘은 그래서 딱 하나 뽑기 좋은 자세가 있을때만 천원씩 넣어가며 뽑습니다.

그 덕분에 스벅 쿠폰이 4장 있는데 쿠폰은 음료 중에서 가장 비싼 것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전에는 무조건 더블 에스프레소 칩 프라푸치노를 먹었습니다.

제일 큰 사이즈로 달라고 해서 집까지 쪽쪽거리며 갔는데 요즘은 새로 나온 메뉴가 뭐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서 주문하려고 보면 메뉴판에는 다 적혀있지도 않고 직접 검색해서 가야하는 게 좀 불편합니다.

내일 나갈 일이 있어서 가면 사오려고 하는데 요즘 새로나온 메뉴 중에 비싼게 뭐가 있는지 찾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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