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토요일에 제주도를 가야해서 미리 itx청춘열차를 예매했었습니다.
김포공항에서 9시10분에 제주도로 출발하는 비행기를 예매했기 때문에 시간에 맞춰서 가려면 itx청춘열차의 첫차를 타야해서 미리 코레일톡 앱으로 예매를 해뒀었습니다.
토요일이고 첫차를 놓치면 시간이 늦으니 미리 예매를 해놨던 겁니다.
첫차는 오전 6시46분에 출발이었는데 그 다음 열차는 7시47분이라서 너무 늦고 6시46분 열차를 꼭 타야했습니다.
그걸 타야 용산역에 7시25분에는 도착할 수 있고 용산역에서 김포공항까지는 지하철을 타고 대기시간까지 감안해서 대략 1시간정도 걸리니 사실 여유있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차를 끌고가야하나 아니면 공항버스를 타야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혹시 몰라서 미리 예매를 해뒀었습니다.
청춘열차는 1인 3,600원이었고 둘이서 7,200원에 예매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어떻게 가야하나 고민하다가 결국 차는 놓고가기로 했고 지하철 말고 공항버스를 타고가기로 했습니다.
지하철은 중간에 갈아타는 것도 귀찮으니 공항버스 시간이 괜찮으면 버스를 타고 가자고 하길래 버스타고 앱을 받아서 시간을 확인해봤습니다.
요즘은 공항버스도 앱으로 좌석까지 예매를 한다더군요.
그래서 버스타고라는 앱을 처음 깔았고 아침에 확인해보니 6시55분 버스가 있길래 그걸로 2명 예매를 해버렸습니다.
버스는 1인당 9,500원으로 2명 예매해서 총 19,000원이 나왔습니다.
청춘열차를 타고 지하철을 갈아타는 것보다 요금이 훨씬 비쌌지만 대신 동네에서 한번에 편한 좌석으로 갈 수 있고 시간도 대충 1시간정도 걸린다고 하니까 공항에서 더 여유있을 것 같아서 버스로 예매를 해버렸습니다.
코레일톡에 들어가서 반환 환불 신청을 했더니 수수료가 800원 나왔고 바로 환불을 받았습니다.
1인당 수수료가 400원 나왔는데 토요일 예매건을 월요일에 반환했는데도 수수료가 나오는구나 싶어서 검색해봤더니 이용안내에 금~일요일이나 공휴일에 예매한 건은 환불신청을 빨리 해도 최저 400원은 나온다고 합니다.
저희가 토요일에 예매를 했기 때문에 각각 400원씩 총 800원이 나왔나봅니다.
대신 월~목요일에 예매한 건은 수수료가 없다고 했는데요.
출발 3시간 전까지만 취소를 하면 평일은 수수료가 없고 금~일요일이나 공휴일엔 5%의 수수료를 낸다고 써있었습니다.
3,600원에서 수수료 5%를 떼는게 400원보다 훨씬 저렴하길래 뭔가 이상하다 생각했지만 최저수수료가 400원인가보다 하고 그냥 넘겼습니다.
그리고 환불은 출발이후에도 받을 수 있는데 출발 후 20분까지 환불하면 15%수수료를 내고 20~60분내에 환불하면 40%를 낸다고 합니다.
출발 60분~도착까지 환불을 하면 70%를 수수료로 낸다고 하니까 열차가 출발했다고 해서 티켓을 그냥 포기하지 마시고 환불을 신청하면 됩니다.
자리가 없어서 공항에 못 가면 안 되니까 일단 예매부터 해놓은 건데 결국은 800원을 수수료로 지불하고 말았습니다.
그닥 아깝다는 생각은 안 하고 만일의 사태를 위해 800원을 썼다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그나저나 아침에 평내동 농협까지 가서 버스를 타야하는데 걸어가려면 대략 35분~40분정도 걸리니 너무 멀어서 안 되고 택시를 타야할 것 같습니다.
오전 6시20분에는 나와야하는데 그때 택시가 있을라나 모르겠네요.
집에서 나올때 카카오택시 한번 불러보고 없으면 밖에 나와서 택시있는지 확인해보고 그것도 안 되면 아래까지 내려가는 버스를 타야합니다.
165번 버스타고 평내호평역에서 내려서 평내동에 있는 미금농협까지 걸어가야하니 좀 일찍 나와야겠습니다.
이번 제주도행은 역대 최고로 비싼 비행기를 예매해서 가는건데 1인 왕복 20만원이 넘는 표값을 내고 갑니다.
1인 왕복으로 한 12만원정도는 낸 적이 있는데 이렇게 비싸게 주고 가는 건 처음입니다.
주말이라서 티켓이 다 비싸서 어쩔 수 없이 갈때 둘이서 20만원 넘게 주고 예매를 했고 올때 최대한 저렴한 걸로 했는데도 비싸더군요.
암튼 비행기 늦지 않게끔 시간 잘 맞춰서 출발해야겠습니다.